”국민연금 이사장 출간 ESG 저서, 무더기 표절 확인“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3 18:01:52
  • -
  • +
  • 인쇄
허종식 의원 "신문‧보고서 등 출처 밝히지 않고 그대로 베꼈다"
▲시중에 1만5000원 가격으로 유통 중인 국민연금공단 출간 저서 (사진= 허종식 의원실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과 직원들이 집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저서가 신문과 보고서 등을 무더기로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올해 5월 국민연금공단이 출간한 저서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을 검토한 결과, 저서의 상당 부분을 신문과 보고서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기업의 상생경영에 대해 부분(저서 163쪽)과 EGS 평가기준에 관한 부분(저서 267쪽)은 경제신문 두 곳의 기사 일부를 어미만 조금 바꾼 채 가져다 쓴 것으로 확인됐으며, 268쪽~271쪽의 상당 부분은 경제신문 기사를 고스란히 베꼈다는 지적이다.

또 책임 투자에 대해 기술한 대목(저서 285~286쪽)은 지난 2018년 여성가족부의 보고서 일부를 어미만 조금 바꿔서 가져다 쓴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부분은 모두 참고문헌에 기록하지 않는 등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국민연금 저서 표절 논란 대목 (표= 허종식 의원실 제공)

뿐만 아니라 편저로 이름을 올린 김용진 이사장은 서문에 “원고 작성에 참여해주신 국민연금연구원과 기금운용본부 그리고 미래기획단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허종식 의원은 “세계 3대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가 공기업에서 부적절하게 제작한 책을 시중에 유통시킨 일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국민연금공단은 서적을 당장 회수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EU 금지된 '이소프로필·이소부틸 파라벤' 화장품 국내 유통2021.10.18
가정폭력 가해자, 정부 ‘아이사랑포털’ 접속해 피해 아동 위치 확인 가능했다2021.10.18
'섬·벽지거주자 등 필요 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 추진2021.10.18
혈액암 진료비, 5년새 42% 늘어…"진료비 부담 방안 마련해야"2021.10.18
e아동행복시스템, 아동학대→재학대 개입률 5.3%뿐…“제 역할 못해”2021.10.18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