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감퇴와 치매로 이어지는 ‘브레인 포그’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6 17: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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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현재 집중력 저하가 자주 일어나고 건망증이 자주 생긴다면 브레인 포그를 의심해야 한다. 브레인 포그는 ‘안개가 낀 뇌’라는 뜻으로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고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브레인 포그는 스트레스와 불면, 빈혈, 음식 알레르기, 소장 내 세균 과다 증식(SIBO), 호르몬 변화,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며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일부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도 관련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브레인 포그의 가장 큰 원인을 뇌신경의 미세한 염증으로 보고 있다.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은 “뇌 염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라고 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주목할 것은 화학적 스트레스이다. 화학적 스트레스란 선천적으로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유제품, 밀가루, 단 음식, 단 과일, 인스턴트식품, 화학첨가물 등과 같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장 점막이 자극돼 받는 스트레스를 말한다.

이러한 화학적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경우 장 점막이 손상돼 소화가 덜 된 음식물 분자나 각종 유해물질, 독소 등이 장 점막 안쪽 혈관으로 침투할 수 있다. 침투된 독소는 혈액을 따라 온몸을 돌며 염증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장질환, 피부질환, 뇌질환 등 각종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장 점막은 타이트하게 결합돼 있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물질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데 화학적 스트레스와 기타 여러 원인에 의해 장벽이 느슨해지면 장누수증후군이 생겨 브레인 포그까지 겪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브레인 포그 환자들은 두통, 기억력 저하, 피로감, 우울감 등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니 정신적인 스트레스 혹은 뇌만의 문제라고 생각해 CT, MRI 검사만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로는 원인을 찾을 수 없으며 검사상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변 원장은 “여러 검사를 해보아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혹시 화학적 스트레스로 장누수가 발생돼 브레인 포그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레인 포그는 방치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브레인 포그의 원인은 뇌의 염증이기 때문에 뇌 염증을 유발하는 금연, 금주는 물론 가공식품, 설탕 등은 피하고 염증이 생긴 원인이 장누수에 있었다면 장과 관련된 치료를 받으며 적당한 운동, 7시간 이상의 수면, 필수지방산, 채소, 단백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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