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치매’…조기 뇌 건강검진 필요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2 17: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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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기피하는 질환 중에 하나가 바로 ‘치매’이다. 전체 치매 환자의 약 95% 이상이 70세 이상이지만 60세 이상이라면 언제든지 발병될 가능성이 있는 노인성 질환인 만큼 나이가 들수록 주의해야 한다. 한해 치매로 인해 치료를 받는 환자수는 50만명이 넘는다. 고령화로 인해 계속해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조기에 뇌 건강검진을 통해 발병 원인을 알아보고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매란 특정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외상 또는 질병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뇌가 손상된 것을 의미한다. 치매를 앓게 되면 지능, 언어, 감각, 인지 등의 전반적인 기능이 감소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이러한 치매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대표적으로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를 들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증상으로, 이상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게 되면서 뇌의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신경 질환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퇴행성이란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점차 세포가 손상돼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지만 현재까지는 몇 가지 유전자적 인자로 인해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1번 염색체에 이상이 있어 유발되는 다운증후군 환자의 경우에는 중년이 되면 대부분 뇌에 변화가 이러나 알츠하이머 초기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21번 염색체에 포함돼 있는 아밀로이드 전구단백질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65세 이전에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고혈압, 당뇨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치매 원인은 혈관성이다. 이 경우 뇌혈관 질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대다수가 갑자기 인지능력이 떨어지며 발생한다. 혈관성 치매는 뇌동맥 경화로 인해 뇌의 혈류 감소 또는 뇌졸중 이후에 발생하게 된다. 이는 다발성 경색 치매와 주요부 뇌경색 치매, 피질하 혈관 치매 등으로 나타난다.
 

▲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제공)


다발성 경색 치매와 주요부 뇌경색 치매는 대부분 뚜렷한 뇌졸중 증상 이후에 발생하며, 피질하 혈관 치매는 알츠하이머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환자 스스로 치매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치매 증상은 기억장애를 시작으로 지남력, 언어, 시공간 능력, 실행능력, 판단력에 걸쳐서 문제가 일어난다. 말기에 이르게 되면 근육경직, 보행이상 등의 신경학적인 장애 또는 대소변 실금, 욕창 등의 다양한 합병증까지 동반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치매 증상을 발견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매 원인이 다양한 만큼 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뇌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는 신경인지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데, 이는 환자의 신경인지지수를 비롯해 다양한 인지기능을 측정할 수 있다. 그 밖에도 CT 및 뇌 MRI를 통해서 뇌의 구조적 이상, 뇌졸중 및 뇌 위축 여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검사를 종합해 정확한 치매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의 경우 조기에 뇌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평소 치매 예방 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운동을 실천하거나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챙겨먹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틈이 날 때마다 책이나 신문을 읽고 쓰는 것도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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