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에서 만져지는 혹, 치핵 아닌 췌피일 수 있어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4 17: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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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건강한 삶이란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흔히 ‘잘 먹고 잘 자고 잘 싼다’라는 표현을 한다. 항문 질환으로 인해 고생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이 말에 크게 공감할 것이다. 항문 질환의 경우 민감한 부위로 주변에 알리기 꺼려하지만 사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대표 질환이기도 하다.

항문에 무엇인가 만져지는 경우 대부분 치질의 한 종류인 치핵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혹 치핵이 아닌 췌피일 수 있다. 췌피는 피부꼬리라고도 불리는데, 이름처럼 항문의 피부가 늘어져 살덩어리가 튀어나와 혹처럼 보인다.

췌피는 항문의 피부 속이 부었다가 가라앉았지만 이때 함께 늘어난 피부가 그대로 남는 경우 발생하게 된다. 작은 외치질이 생겼다가 저절로 가라앉았을 경우 치질 수술 후 항문 피부가 일부 늘어난 경우에도 발생될 수 있다.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원장은 “치핵과 췌피를 혼돈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핵이 항문 안쪽에 생기는 반면 췌피는 항문 밖에 생긴다는 차이가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만성화된 치열로 인해 새살이 생기고 다시 찢어지고 생기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췌피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김칠석 원장 (사진=강서송도병원 제공)

이어 “췌피는 특별히 통증이나 출혈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급하게 치료를 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항문 부위가 가렵거나 배변 후 뒤처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위생상 제거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만성치열로 생긴 췌피의 경우 치열 수술과 함께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또 “췌피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치핵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섬유질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규칙적인 운동,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 등을 개선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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