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신입 간호사 극단선택' 의정부 을지대병원 근로감독 착수

김동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7 12: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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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태움' 직장내 괴롭힘·노예계약 등 관련 내용 모두 조사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전경 (사진=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고용부가 신입 간호사의 극단적 선택이 발생한 의정부 을지대병원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신입 간호사의 극단적 선택이 발생한 의정부 을지대병원과 관련 의정부지청에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의정부 을지대병원 소속 간호사 A씨가 병원 기숙사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지난 3월 초 입사한 A씨는 주변에 힘들다고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A씨의 유족은 간호사 집단 내 괴롭힘인 이른바 '태움'이 원인이라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으로는 인력부족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와 직장내 괴롭힘, 노예계약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사 7개월차인 간호사가 인력부족과 직장내 괴롭힘, 노예계약 때문에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자살사고는 명백한 업무상 재해”라며 진상규명과 함께 고용부에 괴롭힘과 노예계약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한 바 있다.

근로감독에 착수한 고용부는 직장내 괴롭힘과 노예계약 등 A씨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내용을 포괄적으로 모두 들여다 볼 예정이다.

한편 의정부 을지대병원 측은 A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지난 18일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한 자체 조사에 이어 수사의뢰를 결정했다.

윤병우 병원장은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만에 하나라도 조직 내부에 문제가 있다면 관용없이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절대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직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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