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이용률, 의원급에서 62% ‘최다’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2 07: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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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정책처, 비대면 진료 동향 분석
외래전체 의원급 이용률 78% 대비 다소 낮아
▲ 코로나19로 한시적 허용된 '비대면 진료' 이용률은 의원급이 62%로 가장 높았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코로나19로 한시적 허용된 '비대면 진료' 이용률은 의원급이 62%로 가장 높았다. 다만 외래 전체의 의원급 이용률이 78%인 것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비대면 진료 이용률은 외래 전체의 해당 종별 의료기관 이용률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최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추계&세제 이슈 내 ‘우리나라 한시적 비대면 진료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9월 6일까지 비대면 진료건수는 389만3000건, 외래 전체 진료건수는 12조6000억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비대면 진료비는 872억9000만원, 외래 진료비는 59조원 발생했다.

비대면 진료의 다빈도질환은 만성적으로 꾸준히 관리해야하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기관지염과 비염 등 간단한 문진으로 증상을 확인할 수 있는 질환이 대부분이었다.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의 비대면 진료 이용 비율이 외래 전체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의료기관인 의원급에서의 비대면 진료는 전체의 62%로 가장 높으나, 외래 전체의 의원급 이용률인 78%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의 비대면 진료 이용률은 각각 10%과 22%로, 외래 전체의 해당 종별 의료기관 이용률(각각 5%, 8% 수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박선아 추계세제분석관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경우 많은 의료인과 환자가 모이는 곳으로 여러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비대면 진료 이용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의 비대면 진료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구체적으로 70대 이상 비대면 진료건수는 약 160만건에 달했고, 이어 60대 약 60만건, 50대 약 50만건, 40대 약 30만 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7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고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예산정책처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우려와 의료이용 편의성에 따른 비대면 진료의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오진 가능성, 진료의 안정성 등에 대한 우려 제기로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의 연장여부에 대해서는 찬반논의 상존한다고 소개했다.

일각에서 비대면 진료는 도서지역,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및 장애인 등 의료취약지역・계층의 의료이용에 대한 편의성이 증진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보건의료단체는 진단의 정확성과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부족하므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박선아 추계세제분석관은 “전 세계적으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진료의 수요가 확대되고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의료서비스 활용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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