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과 속 울렁거림 유발하는 어지럼증 원인과 치료 방법은?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6: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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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원인을 알기 어려운 두통과 속 울렁거림 증상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 경우 만성적인 어지럼증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다양한 소화장애 증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특별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면 증상 극복은 매우 어렵다.

이런 환자들이 내시경, 초음파, MRI, CT 등의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지 못한 후에는 두통, 어지럼증, 속 울렁거림, 소화불량 등을 다스리기 위해 진통제나 소화제를 복용하게 되기 쉽다. 그러나 이는 좋은 방식이라 보기는 어렵다. 특히 진통제의 과도한 사용은 약물 과용에 따른 두통이나 위염의 발생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두통, 속 울렁거림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두청위편한의원 김도환 원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두통과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른 질환처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져 만성화되는 만큼 증상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사람의 뇌에는 12쌍으로 된 뇌신경이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길이가 길고 구조가 복잡한 신경이 미주신경이다. 이 미주신경은 머리, 귀, 목, 가슴, 배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자율신경 중 하나인 부교감신경에 해당한다.

부교감신경은 사람의 감정과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신경이다. 몸이 긴장하는 등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 기능이 약해진다.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약해지면 미주신경의 기능도 함께 저하되면서 두통, 어지럼증 등의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미주신경을 통해 전달되는 신호에도 문제가 생긴다. 작은 신호를 증폭시키거나 신호 자체를 바꿔서 보내는 경우다.
 

▲ 김도환 원장 (사진=두청위편한의원 제공)

이러한 영향이 오장육부에도 전해지면 역류성식도염, 만성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신경성 질환이나 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발생한지 2주 이상 계속된다면 만성화로 판단해 미주신경 검사를 통해 현재 신체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도환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의 원인 및 종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체열진단, 뇌파 및 스트레스 검사를 비롯해 혈관 건강, 유기산, 자율신경계 등을 검사한다. 평소 식생활 습관 역시 함께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검사 후에는 침 치료로 미주신경의 기능을 회복하고, 뇌 경맥의 순환을 촉진시킨다. 이어서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는 부항 치료, 신체를 따뜻하게 해 면역력을 길러주는 뜸 치료, 몸에 쌓인 담음과 어혈을 풀어주는 맞춤 한약 처방이 이뤄진다. 그리고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교정해 치료 효과가 더 오랫동안 이어지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한다.

두통, 어지럼증 치료를 받더라도 신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신경성 질환과 증후군이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치료 후에도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지키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김 원장은 “미주신경을 강화하는 생활 습관을 기르면 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 느릿한 횡격막 호흡과 몸을 잡아서 늘리는 요가, 배를 이용해 소리를 내는 허밍, 적당한 압력으로 몸을 자극하는 마사지 등을 한다면 미주신경을 강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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