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에 하이푸 시술, 주의할 점은 없을까?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6 1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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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35세 이상의 여성 중 약 40%가량 경험하는 질환이 있다. 이는 자궁 내 종양 중 하나인 자궁근종으로 가임기 여성을 위협하는 자궁 질환 중 하나이며 흔하게 발생하지만 잘 알려진 질환이 아닌지라 치료하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최근 집계된 통계에 의하면 가임기 여성의 40~50%가량이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고, 국내 자궁근종 환자수는 30만명에 이른다. 과거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대 환자군도 기존 발생하는 비율에 비해 약 30% 늘어난 것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밝힌바 있다. 이는 40~50대의 폐경기를 앞둔 중년여성에게서만 나타날 것이라 생각했던 자궁근종이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으로 인해 젊은 여성에게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자궁근종을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자궁근종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여성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자궁근종이 발생하거나 크기가 커지는 등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연구결과가 있다. 즉 불규칙한 생활 패턴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의 분비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자궁근종이 발생할 비율이 높아진 것인데, 자궁근종은 극심한 생리통이나 월경과다, 복부의 압박감, 변비, 골반통 등의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그리고 심한 경우 난임 및 불임, 유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궁 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자궁근종이 발생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절개를 통한 복강경수술이나 자궁적출술, 개복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 외에는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었다. 보조적인 치료로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질 못했고, 수술적 요법은 출혈 및 염증을 불러올 수 있어 부담이 큰 편이었다.
 

▲ 홍기언 원장 (사진=혜성산부인과병원 제공)

최근에는 의료 장비 및 기술의 발전으로 하이푸 장비가 출시돼 자궁근종 치료의 대안이 되고 있다. 비수술적 시술인 하이푸는 고강도 집속초음파를 이용한 것으로 자궁 깊숙이 자리 잡은 근종세포를 괴사시킨다. 이는 암세포가 열에너지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고안한 방법으로 초음파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근종만을 타겟으로 치료해 주변의 다른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1회 치료시간이 1시간 내외로 비교적 간편하게 시술 받을 수 있고, 통증이 적은편이라 일상생활의 지장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천안 혜성산부인과병원 홍기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비교적 간단해 보이는 하이푸 시술에도 주의할 점은 있다”면서 “미세한 초음파 에너지를 정확한 위치에 전달해야하므로, 해당 시술에 대한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한 시술이며, 시술 전후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부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발생 위치나 유형, 크기 등을 고려해 시술 가능 여부를 우선 판단하고 무작정 진행하는 시술은 지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푸 시술 이후에는 정기적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고, 시술 받은 병원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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