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초보가 경험하는 손가락 마디 통증…‘방아쇠 수지 증후군’ 주의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6: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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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손가락 관절은 사람이 사용하는 관절 중 가장 움직임이 많은 곳이다. 잦은 사용으로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골프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골프 클럽은 묵직한 무게를 지니고 있어 손에 힘을 주어 클럽을 쥐는 동작만으로도 손가락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보 골퍼들은 그립을 잡는 강도를 조절하는 데 익숙하지 않고, 골프채를 꽉 쥐는 경향이 많아 이로 인해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란 손가락의 과도한 사용으로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 부분이 두꺼워져서 손가락 움직임에 제한을 주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골프 클럽을 꽉 쥐는 동작을 오래 하다 보면 손가락 힘줄이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힘줄에 피로감을 느끼게 해 부종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손가락을 제대로 구부리기 어렵거나 구부리더라도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손가락 안에서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든다면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증세가 가벼운 방아쇠 수지 증후군 초기라면 진통소염제 처방 및 물리치료, 손을 사용하지 않는 휴식을 통해 증상을 호전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보존적 치료나 주사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이 자주 나타나는 만성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손바닥을 1cm 정도 절개한 후,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를 넓혀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즉각적으로 저림 증상이나 통증을 없앨 수 있다.
 

▲ 임경한 병원장 (사진=가자연세병원 제공)

가자연세병원 임경한 병원장은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재발이 잦고 오래 방치한다면 수술이 필요한 만성 상태로 발전할 수 있어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시행하되, 재활치료부터 그립을 잡는 습관 교정,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되는 근육 강화 운동 등 재손상 예방 관리가 가능한, 골프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치료받는다면 재발 없이 건강한 골프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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