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나에게 적합한 비수술 치료법은?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7 16: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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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각종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은 수축하고 근육과 인대 등의 조직이 경직되면서 통증에 취약해진다. 해가 짧아져서 부족해진 일조량을 이겨내고자 뇌에서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높아지는데 이 과정에서 우울감을 유발해 다른 때보다 통증 반응에 더욱 민감해지는 것도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독 겨울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오십견 환자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주머니에 염증, 통증이 나타나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이다. 흔히 50세 전후로 발병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고 부르지만 의학적인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관절이 마치 얼어붙는 것처럼 뻣뻣하게 굳게 된다고 해서 동결견이라고도 불린다.

날씨가 추워지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은 있지만 계절성 질환은 아니다. 퇴행성 변화가 주요한 원인이지만 같은 동작이 반복되는 일을 많이 하는 이들이나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거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등 어깨에 무리를 가하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이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통증과 어깨 움직임의 제한이다. 통증으로 인해 팔을 올리지 못해 세수나 단추 잠그기 등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숙면을 방해해 불면증, 우울감을 토로하는 환자도 있다.

오십견은 자연 치유될 수도 있지만 통증이 사라져 어깨를 다시 쓸 수 있게 될 때까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소요된다. 통증이 호전되더라도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오십견이 아니라 다른 어깨질환이 요인일 수 있으므로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 임의성 원장 (사진=임의성마취통증의학과 제공)

오십견 치료는 도수치료, 프롤로주사, 핌스(FIMS) 등 비수술적 방법을 적용한다. 이 중 도수치료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정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치료사가 진행하는 수기 치료다. 치료사가 손과 소도구를 사용해 손상된 관절을 바로잡고, 경직되고 틀어진 주변 근육과 연부조직을 이완해 통증을 개선한다. 수기로 진행하는 만큼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강도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프롤로주사는 근골격계 초음파 영상 유도하 주사치료 중 하나로 고농도 포도당 용액을 주입해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이며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할 수 있어 근골격계 통증에 많이 적용된다. 이는 마취나 절개 등의 방법이 필요 없고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사용하므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들도 받을 수 있다.

핌스치료는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와 핌스(Functional Intramuscular Stimulation)가 결합한 치료다. 약물을 이용해 관절에 발생한 염증이나 유착을 제거해 준 다음 특수 바늘로 굳은 근육을 이완하는 비수술적 방법이다. 고령자나 고혈압과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임의성마취통증의학과 임의성 원장은 “오십견은 대부분 비교적 간단한 비수술적 방법으로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면서도 “단순히 증상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제거해야 근본적인 개선이 가능한 만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정밀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증의 정도와 양상에 따른 맞춤 치료 계획 수립을 선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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