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지정맥류’ 환자 21만명, 진료비만 608억…4명 중 1명은 50대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10-14 17: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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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하지정맥로 건보 진료현황 발표
50대 26.9%, 60대 23.8%, 40대 17.9% 순
▲ ‘하지정맥류’ 질환의 주요 증상 (사진 =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지난해 하지정맥류로 21만 200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 진료비는 608억원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하지정맥류(I83)’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4일 발표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혈액이 정체되거나 역류하면서 혈관이 붓고 뒤틀리는 질환이다.

다리 혈관이 검거나 푸르게 돋아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 피로감, 무게감, 부종, 가려움증, 통증, 수면 시 쥐 내림 등의 증상이 있다.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은 2016년 16만2000명에서 2020년 21만2000명으로 5만명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7.0%였다.

남성은 2016년 5만2000명에서 2020년 6만7000명으로 28.7%(1만5000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11만명에서 2020년 14만5000명으로 32.0%(3만5000명) 증가했다.

2020년 기준 하지정맥류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26.9%(5만7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3.8%(5만명), 40대가 17.9%(3만8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 25.5%, 50대 23.2%, 40대 15.5%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8.7%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40대 이상이 각각 23.0%, 19.1%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하지 정맥류는 여성 호르몬과 임신 등의 영향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며 “50대의 경우 노화에 의한 혈관탄력의 저하로 혈관벽의 형태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시기이며 다소 경제적 여유가 있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연령대여서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은 412.7명이다. 이는 2016년 318.7명 대비 29.5% 증가한 수치다.

남성은 2016년 203.5명에서 2020년 259.4명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435.0명에서 2020년 566.8명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하지정맥류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77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70대가 623.0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34.2명, 80대 이상 526.9명 순이며 여성은 60대가 994.0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975.6명, 70대 739.5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419억원에서 2020년 608억원으로 2016년 대비 45.1%(189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8%다.

지난해 기준 성별 하지정맥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8.7%(1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7.6%(168억원), 40대 16.4%(100억원) 순이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27.7%(65억원)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대가 30.5%(114억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6년 25만9000원에서 2020년 28만7000원으로 10.8%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33만8000원에서 2020년 35만원으로 3.5% 증가, 여성은 2016년 22만1000원에서 2020년 25만8000원으로 16.4% 증가했다.

하지정맥류는 유전적 요인과, 직업적 요인, 임신, 그리고 비만 등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구의 20% 정도는 하지정맥류가 있으며 부모가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 자녀의 하지정맥류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오랫동안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업인 경우 혈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누적돼 하지정맥류 발생율을 높일 수 있고 임신 때 호르몬의 영향으로 하지정맥류 발생율이 높아지게 된다.

장기간 하지정맥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하지 부종, 피부의 갈색변색, 피부 습진, 피부 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진단 및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가 필수적이며 치료는 비침습적 치료와 침습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그 밖에 약물을 주사해 혈관을 경화시키는 약물경화요법이 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앉아 있거나 서있는 자세를 피할 수 없다면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통해 종아리 근육의 수축을 유도하는 것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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