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4명 이상은 평소 유방암 대해 걱정해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8 16: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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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학회, '유방 건강 인식 설문조사 결과' 발표
▲ 유방건강인식조사 그래프 (자료= 한국유방함학회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여성의 거의 절반이 평상시에 유방암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지난 26일 유방암 조기진단 기술 보유 기업 베르티스와 함께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20-5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방 건강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한민국 성인 여성들의 유방 건강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10월 13~14일간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를 통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0-50대 여성 1000명이 참여했다.

먼저 코로나19는 유방암 검진의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유방암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꺼려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 44.1%, ‘그렇다’ 24%, ‘보통’ 31.9% 등으로 응답했다. ‘유방암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응답에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9.1%(33명)에 불과했다.

또한 검사자 대상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유방암 검진 연기 여부’에 대한 질문에 각각 ‘미룬 적이 있다’ 14.7%, ‘검사를 하지 않았다’ 13%에 불과해 실제 검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유방암을 얼마나 걱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걱정한다’ 14.1%, ‘조금 걱정한다’ 34.7%로 집계돼 48.8%가 평소에 유방암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방암 검진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매우 필요하다’ 46%, ‘조금 필요하다’ 37.6%로 응답해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별로는 ‘유방암에 대한 걱정’과 ‘유방암 검진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은 응답자의 연령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유방암 검진 경험’에서는 검진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20대 13.3% ▲30대 49.3% ▲40대 87.1% ▲50대 93.9% 등으로 나타나 검사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40-50대에서 검진이 잘 이뤄지고 있었다.

그러나 유선 조직이 발달해 유방암 검진 시 정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방 치밀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밀 유방과 비 치밀 유방의 차이를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안다’가 35%, ‘단어만 들어봤다’가 29%, ‘모른다’가 36%로 응답했다.

이외에도 유방암 검진 경험이 있는 여성 중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둘 다를 받은 경우’가 49.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유방촬영술만 받은 경우’가 32.6%, ‘유방초음파만 받은 경우’가 15.5% 등으로 분석됐다.

이 중 71.4%가 ‘유방촬영술 검사에서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응답했으며, 불편함 이유로는 ▲통증(79.6%, 399명) ▲창피함(47.7%, 239명) ▲방사선 노출 우려(36.1%, 181명) 등으로 응답해 통증이 유방촬영술 검사의 불편함으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까지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유방암 선별검사는 유방촬영술이 대표적이다.


한국유방암학회 김권천 회장은 “특히 미세석회화처럼 유방초음파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조기 유방암의 징후를 발견하는 데에는 유방촬영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불편이 따르더라도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로 구성된 유방영상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유방암 검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방암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응답에서도 ▲필요성을 못 느껴서 (48.6%, 176명), ▲검사기관에서 권유하지 않음(37%, 134명), ▲검사에 대한 두려움(30.4%, 110명), ▲검사 가격이 부담스러워서(21.5%, 78명), ▲창피함(15.2%, 55명)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영상 검사법 외 혈액 내 유전자 혹은 단백체 검사를 통한 유방암 진단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0명 중 9명이 ‘모른다’고 답했으나, ‘유방암 검진을 위해 혈액 검사를 받으실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90.6%가 ‘기존 유방암 검사에 추가로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유방암학회 김권천 회장은 “유방암 발생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 같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을 0~2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0%이상인 만큼 국가 차원에서 유방암 검진 수검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유방암 검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고, 보다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검진 방법 (혈액검사 등)들이 개발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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