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심 로봇보조 재활, 뇌졸중 환자 상지기능 향상에 효과”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10-14 16: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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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서울병원 윤대석 작업치료사 SCIE 발표
▲ 순천향대서울병원 윤대석 작업치료사 (사진=순천향대서울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신체 및 인지 손상은 뇌졸중의 대표증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마비의 경중에 따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그 중 상지 마비는 팔과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상 생활 즉, 세면, 옷입기. 식사, 핸드폰 사용 등 대부분에 생활에 영향을 주며 삶의 독립성 뿐 아니라 삶의 질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

경제활동을 하는 환자들의 경우 직업복귀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상지기능의 회복은 일상생활과 직업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윤대석 재활치료팀(박지웅 교수, 김세영 작업치료사)이 기계중심, 로봇중심이 아닌 환자중심의 로봇보조 재활이 아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상지기능 향상에 효과적이고 일반적인 로봇보조 재활에 비해 일상생활 동작의 수행기능 향상에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을 방문한 아급성기 뇌졸중 환자 45명을 총 3그룹으로 나누고 15명씩 무작위 배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1세대 로봇인 파블로를 활용했고 각 그룹은 3주 동안 주 5회, 일 60분씩 15회기를 적용했다.

실험군은 캐나다 작업수행평가(Canadian Occupational Performance Measure; COPM)를 이용한 사전면담을 통해 일상생활에 대한 요구도 파악 및 목표설정을 했다. 이후 일상생활 수행에 필요한 움직임 분석을 통해 로봇장치를 이용한 훈련을 실시했다.

대조군 1그룹은 환자중심 중재를 제외하고 로봇장치의 시스템과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춘 ‘누구에게나 적용되는(one size fits all)’ 프로그램을 적용해 어깨, 팔꿈치, 손목의 관절 움직임, 손의 장악력 및 집기력을 이용한 훈련 등을 진행했다.

대조군 2그룹은 전통적인 작업치료를 시행했다. 종속변수로 상지기능과 일상생활동작 측정을 위해 중재 전・후 Fugl-Meyer Assessment upper limb(FMA), 뇌졸중 상지 기능 검사(Manual Function Test; MFT), 손의 장악력 및 집기력, 상지 관절가동범위, K-MBI를 중재 전·후로 측정했다.

환자중심 로봇보조 재활을 적용한 실험군에서 상지기능의 각 하위항목에서 유의한 증가를 보였고 일상생활동작 수행 기능 측면에서도 유의한 향상을 보였다.

또 대조군1은 상지기능의 각 하위 항목에서는 유의한 증가를 보인 반면 일상생활동작 수행 기능면에서는 유의한 향상을 보이지 않았다. 대조군2는 상지 기능 중 근위부에서 유의한 증가를 보였고 일상생활동작 수행 기능면에서도 가장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

윤대석 작업치료사는 “뇌졸중 환자에게 시행하는 일반적인 로봇보조 재활은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기능향상이 보고되었지만 회복된 상지기능이 일상생활 동작을 수행하는데 유의미한 변화를 보고한 연구는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환자와의 사전면담을 통해 환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우선순위의 목표를 정해 보다 세분화된 훈련을 적용하는 환자중심의 로봇보조 재활에 대한 연구는 처음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윤 치료사의 논문 ‘환자중심 로봇보조 재활을 통한 작업치료적 중재가 뇌졸중 환자의 기능 향상에 미치는 효과(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n the Effects of Occupational Therapy Interventions using Patient-centered Robot-assisted Rehabilitation for Functional Improvement in Stroke Patients)’는 SCIE 국제학술지 JMMB(Journal of Mechanics in Medicine and Biology)에 등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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