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넥슨’ 명칭 사용 철회 결정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1 07: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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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재단과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 개정 추진
병원장 임명 시 협의 사안도 제외
▲ 대전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대전시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명칭에 넥슨(NEXON) 그룹 명칭을 넣는 것을 취소하고, 병원장 임명 시 넥슨재단과 협의를 하는 것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10일 대전시 이동한 보건복지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9년 100억원 후원을 약속한 넥슨그룹과 맺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맺은 세부협약에는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기업 명칭을 사용하고 병원장 임명 시 대전시와 넥슨재단이 협의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넥슨재단의 운영위원회 참여와 20억원 이상 사업비 증감 시 대전시와 넥슨재단이 협의를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같은 협약 내용이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공익성격의 병원이름에 ‘공공’ 표기가 제외되고 기업의 이름이 들어가 공공성이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동한 국장은 “넥슨 측의 100억원 기부금은 당초 60병상으로는 규모가 작다는 시민의 의견을 수용해 70병상 규모로 늘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지방재정부담 경감과 민원 해결이라는 긍정적 의미가 컸던 사안”이라고 당시 협약에 대해 설명했다.

그간 협약에 대해 사전공개하지 못했던 이유로는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비밀유지 조항이 있었다”며 “사업 진행기간 동안 넥슨 측의 추가지원 고려 등 상황에 따라 내용의 변경이나 추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부득이 비공개를 했던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이 국장은 “먼저 기업 명칭은 시민단체와 의회 의견 수렴 및 2021년 12월 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병원명에 대한 기업명 사용 불가 회신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원장 임명 등 인사에 관련해서는 불합리한 내용으로 판단해 협약 내용에서 제외해 공공성 훼손을 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며 “지방재정 부담 경감등을 위해 대전시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포함됐던 20억 이상 사업비 증감 시 협의 사안도 공공성을 훼손치 않도록 보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국장은 “(넥슨재단의)기부자로서 운영위원회 참여는 개원 후 병원의 정상적인 운영과 재정적 기여 등을 위한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국장은 “허태정 시장과 넥슨재단 이사장 등이 조속한 시일 내에 직접 만나 협약 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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