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원인 중 하나인 소아비만… 관리 방법은?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15:54:36
  • -
  • +
  • 인쇄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에는 식욕이 왕성해지기 쉬운데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원격수업을 이어오던 아이들은 먹는 양은 그대로이거나 늘어난 데 비해 활동량은 줄어 살이 찐 경우가 많다. 이에 식욕까지 좋아진다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된다. 소아비만은 성인일 때보다 관리가 힘들고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체내에 체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면서 내분비계를 교란시킨다. 이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어린이 성조숙증 발병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성조숙증의 문제는 단순히 아이의 2차 성징이 빨리 오는 것이 아니다.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를 앞당기고 아이의 최종 키를 작게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가 살이 많이 찐 상태라면 건강하고 바른 성장을 위해 조금 더 빠르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은 “과거에는 유전적, 환경적인 이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소아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감소한 운동량 등 환경적인 이유로 소아비만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다”며 “아동에게 지방이 과도하게 쌓일 경우 렙틴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의 교란을 일으키므로 성호르몬은 일찍 분비되고 성장호르몬의 키 성장에 대한 효율은 줄어들어 성조숙증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키 성장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원장은 소아비만인 아이의 생활 습관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비만의 원인을 찾을 수 있으므로 체크해보고 아이가 고쳐야 할 식습관이 있는지 관찰해볼 것을 권했다.

아이가 패스트푸드 같은 고열량 음식을 좋아한다면 야채가 풍부하게 든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을 먹도록 해 패스트푸드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정은아 원장 (사진=우아성한의원 제공)

아울러 규칙적인 식사로 에너지 대사가 원활해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야 하고 저녁 8시 이후 야식을 줄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간혹 아이의 체중 감량을 도와주고자 극단적인 식이조절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먹는 음식의 양이나 종류가 한정되면 체내에 영양이 부족해져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또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부가적인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운동인데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 줄넘기, 농구, 걷기 등의 운동으로 땀이 약간 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소아비만으로 인한 성조숙증 진단을 받거나 키 성장이 걱정된다면 식습관, 수면 패턴 등 아이의 전반적인 생활 습관에 대한 분석과 정밀검사를 모두 할 수 있는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은아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신체의 순환을 촉진해 지방 대사를 도와주는 침 치료와 과도한 식욕을 조절하고 필요한 영양을 보충해주는 맞춤 한약 처방 등을 한다.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게끔 도와 소아비만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서 “소아비만 관리는 아이 혼자 이겨내기 힘들다. 가정에서 식단이나 습관 형성만으로 관리가 어렵다면 한방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키 잘 크는 비법, 건강관리가 첫째2021.11.25
성조숙증 유발하는 소아비만 예방과 치료 방법2021.11.25
우리 아이 잦은 감기, 면역력 체크 필수2021.11.17
더 클 줄 알았는데…우리 아들이 성조숙증?2021.11.15
우리 아이 키 성장,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2021.11.10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