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허용량 초과한 '가짜 비아그라' 유통·판매업자 7명 적발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6 1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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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비아그라 판매액, 3000만원 달해
▲ '가짜 비아그라' 유통·판매업자 7명이 적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가짜 비아그라를 인터넷쇼핑몰과 성인용품판매점 등에서 불법 유통·판매한 업자 7명이 입건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유통·판매 '약사법'위반업자 7명을 입건해 4명은 검찰에 송치했으며, 3명은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가짜 비아그라 등 부정의약품을 불법적으로 유통·판매할 경우 ‘약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재까지 밝혀진 가짜 비아그라 판매량은 시가 3000만원 상당의 약 1만6500정(550통, 30정/통)에 달하며, 압수한 부정의약품은 총 16종 2만4832개로 시가 1억50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으로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러나 이들은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의 가짜 비아그라를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등의 통신판매와 성인용품판매점에서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일부 성인용품판매점의 경우 일명 보따리상이 가져온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한 통(30정)당 2만원에 구입해 5만원에 판매하거나, 낱개로 1정당 2000~4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품인 비아그라는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1정당 1만3000원~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들은 범죄를 저지름에 있어 치밀함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부정의약품 배송책인 A모(38세)씨는 단속을 대비해 주거지에 의약품을 보관하고 택배 발송 장소를 수시로 옮겨 다니며 판매했고, 공급자들과는 퀵으로 물건을 받으며, 텔레그램으로 대화하면서 대포폰·대포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판매된 가짜 비아그라 중에는 발기부전치료제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최대 허용량의 2배 이상 검출된 제품도 있는 등 함량이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의 포장용기에는 실데나필 성분이 100mg으로 표기돼 있으나,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함량이 일정하지 않았으며 최대 2배 많은 206.2mg이 검출됐다.

실데나필은 발기부전과 폐동맥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과다 복용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성분이다. 허가된 제품 용량은 25mg, 50mg, 100mg이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어지러움, 불면증, 시야장애, 구역질 등이 있으며, 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될 경우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음경 조직손상 및 발기력의 영구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실데나필을 질산염 제제 또는 산화질소 제제 등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질 위험이 있다.

무엇보다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 외에서 구입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부작용 피해가 발생해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박병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안전수사대장은 “불법 유통되는 부정의약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잘못된 복용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어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바,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매·복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시민들이 쉽게 노출되는 부정의약품 판매 경로에 대한 수사 확대로 제조·수입단계에서부터 위험이 사전 차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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