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간호사 5년 이내 퇴직율, 국립대병원 대다수가 90% 내외"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19: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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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의원 "간호사 근무 환경과 고용 조건 대한 근본적 해결 필요"
▲강민정 의원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국립대병원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고용 조건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립대병원에 대한 2021년도 국정감사에서 5년 이내 퇴직 간호사 비율과 간호사 채용방식 등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해 5년 이내 퇴직 간호사 비율 (자료=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강민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립대병원의 5년 이내 퇴직 간호사 비율은 76%를 기록한 서울대병원이 가장 적었으며, ▲강원대병원 85.89% ▲충남대병원 본원 90.44% ▲충북대병원 92.25% ▲충남대병원 분원 100% 순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이날 국정감사에 참석한 대부분의 국립대병원 간호사들이 5년 이내 퇴직하고 있는 셈이다.

강민정 의원은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이 얼마나 열악한 상황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 그 자체”라며, “근본적인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립대병원에서 운용 중인 간호사 ‘선채용 후근무’제도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강민정 의원은 1년째 채용한 간호사를 대기 상태로 두고 있는 서울대병원 사례를 소개하며, 국립대병원의 간호사 채용과 관련해 “간호사 이직률이 워낙 높아 이 같은 채용 제도를 운영하는 것 같은데, 이는 옳지 않다”고 질타했다.

특히 “간호사 결원이 생길 때마다 바로 충원하는 것이 아닌 일정 수가 모일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채용하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환경에 있는 간호사 개개인에게 커다란 부담을 감당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립대병원을 향해 개선을 촉구했다.
 

▲국립대병원 간호인력 현황  (자료=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국립대병원의 간호사 정원과 현원 사이에 커다란 괴리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정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립대병원 간호사 정원 대비 부족한 인원은 수십~수백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충남대병원의 경우 정원은 2032명인데 반해 현원은 1636명에 그쳐 396명이나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서울대병원 50명 ▲강원대병원 57명 ▲충북대병원 29명씩 간호사 인원이 정원 대비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민정 의원은 “코로나19로 근무 부담이 몇 배로 늘어났는데, 간호사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라면서 “채용방식 개선 등을 통해 최소한 간호사 정원과 현원 사이의 간극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은 간호사 인원이 400명 가까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 것에 대해 “작년에 500병상 규모의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했는데, 순차적으로 열다 보니 간호사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간호사 정원은 다 채운 상태”라고 해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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