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입원환자, '문케어' 이후 중증환자 늘고, 경증환자 줄었다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07: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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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의원 "진료비 부담 느끼던 중증환자의 대형병원 이용 늘었다"
▲'문 케어' 이후 대형병원에 입원하는 중증환자는 늘어난 반면, 경증환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발표 이후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등의 대형병원에서는 중증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경증환자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발표 이후 상급종합병원의 입원 환자 수가 2018년 205만4000명에서 지난해 190만5000명으로 15만여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이를 중증(전문 질병군)과 경증(단순 질병군)으로 구분할 경우 중증환자는 6만명 가량 늘어났으며, 반면에 경증환자는 동 기간 5만6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대비 중증환자 비율도 6.7%p 증가한 반면, 경증환자는 동 기간 2.3%p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의 중증/경증 현황 (자료= 최혜영 의원실 제공)


또 다른 대형병원인 종합병원에서도 상급종합병원과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종합병원의 입원 환자 수도 2018년 325만여 명에서 지난해 277만여 명으로 약 48만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증과 경증으로 구분할 경우 종합병원을 찾은 중증환자는 2018~2020년간 4만4000명이 늘어난 반면에 경증환자는 동 기간 15만2000명이 감소했다. 전체 환자 대비 중증환자 비율도 4.3%p 증가한 반면에, 경증환자는 1.4%p 줄었다.

 

▲종합병원 입원환자의 중증/경증 현황 (자료= 최혜영 의원실 제공)

 

외래환자의 경우 심평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경증 외래환자 수는 2018년 262만명에서 2019년 약 137만명으로 줄어 경증환자 비율이 3.2%p 감소했으며, 종합병원 역시 경증환자 비율이 2018년 19.6%에서 2019년 18.7%로 줄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종합병원의 경증환자 비율이 21.5%로 2.0% 증가했다.

최혜영 의원은 “2017년 ‘건강보험 보장성 정책 강화’ 실시로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우려됐지만, 지난 3년 동안 고액의 진료비 부담으로 대형병원을 찾지 못했던 중증환자들이 더 많이 대형병원을 찾아 진료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대형병원은 중중환자 위주의 진료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간 꾸준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실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위에는 치료비 문제로 제대로 치료를 못 받는 희귀·중증질환자분들이 많이 있는만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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