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의원, 항생제 남용 여전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3 08: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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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하기도염 항생제 처방 지표 개발해 반영할 것"
▲소아과 의원급 의료기관서 감기 등 급성 하기도감염 대한 항생제 처방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소아과에서 급성 하기도 감염 질환 치료를 위해 질병관리청이 처방하지 말 것을 권고한 항생제를 과도하게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2017년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 2차 세균 감염의 증상·징후가 없는 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긴 ‘하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을 마련해 배포한 바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 56.68%가 급성 하기도 감염에 항생제를 처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진료과목이 ‘소아과’인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지난해 급성 하기도 감염에 항생제를 처방한 곳은 전년(57.49%)보다 늘어난 57.51%로 조사됐다.

 

▲연도별 전체 및 ‘소아과’ 의원급 의료기관 급성 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자료= 최종윤 의원실 제공)

또 급성 하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80% 이상이 되는 곳이 359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147개 기관은 급성 하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90% 이상을 기록했다.

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2019년부터 항생제 처방률을 평가하고 있지만, 달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항생제 오남용 금지에 영유아도 포함되도록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일에 개최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항생제 관리 세부 과제를 준비 중"이라며 "세부과제로 지표를 개발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들이 분기별로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항생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항생제 적정 사용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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