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지방의료원 중 20곳만 수련병원 운영…13곳은 인턴 수련만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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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의원, 지방의료원 전공의 수련 운영 현황 공개
▲지방의료원이 전공의 수련병원으로서 공공의료인력 양성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거점의료기관인 지방의료원이 전공의 수련병원으로서 공공의료인력 양성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의료원 수련병원 운영 현황에 따르면 전체 지방의료원 34개소 중 20개소만 수련병원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이중 13개소에서는 총 37명의 인턴 수련만을 시행 중이었고, 대구·인천·전북군산·전북남원·충남홍성 의료원 5개소는 인턴 14명과 가정의학과 16명을 수련하고 있었다.


인턴과 함께 가정의학과 이외 레지던트 수련을 모두 운영 중인 곳은 서울의료원과 부산의료원 2개소뿐이었으며, 서울의료원은 인턴 20명, 레지던트 20명(13개 진료과목), 부산의료원은 인턴 9명, 레지던트 7명(3개 진료과목)을 수련하고 있었다.
 

▲수련병원 운영 지방의료원 현황 (표= 김성주 의원실 제공)


지방의료원의 수련 형태의 경우 의료원 자체 단독으로 수련을 하고 있는 곳은 서울의료원, 부산의료원, 전북군산의료원·대구의료원·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5개소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5개소를 제외한 15개소는 국립대학병원 및 대형병원과 모자(母子) 수련제도 협약을 체결해 母병원에서 전공의를 파견받는 형태로 운영 중이었다.

모자(母子) 수련제도는 대형병원(母병원)의 관리 하에 지방의료원 등 소규모병원(子병원)에 전공의를 파견하는 제도다.

지방의료원의 명의로 모집 시 전공의 지원이 잘 이뤄지지 않고,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목이 해당 지방의료원에 개설되지 않은 경우 단독으로 수련을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한 현실을 보완하기 위해 지방의료원에서는 이러한 모자 수련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김성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각 지방의료원의 필수과목 개설 현황을 보면 ▲경기의료원 이천병원과 강릉·순천의료원은 산부인과 ▲천안·목포시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소아청소년과 ▲제주의료원은 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가 미개설돼 있었다.

 

▲최근 5년간 국립대학병원의 지방의료원 의사 파견 현황 (표= 김성주 의원실 제공)

이에 대해 김성주 의원은 “정부의 공동 수련 모형 개발 및 관련 시범사업 등 지방의료원 전공의 수련 기반을 강화하는 대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국립대학병원의 지방의료원 의사 파견제도를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립대학병원의 지방의료원 의사 파견 현황에 따르면 작년의 경우 총 44명의 의사가 파견됐다.

이중 필수과목인 내과는 17명, 외과는 3명, 소아청소년과는 3명, 산부인과는 2명이었다. 특히 산부인과의 경우 지난 5년간 총 7명으로 나머지 필수과목 중에서도 가장 적었다.

김성주 의원은 “지역 내 공공병원 간 전문인력의 순환 및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체 파견 의사의 수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수과목들에 대한 의사 파견을 보다 확충해 필수의료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방의료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지방의료원이 취약계층 진료, 감염병 재난 대응,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다양한 수련프로그램을 통해 공공의료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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