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학습 발달과 보청기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2 15:36:24
  • -
  • +
  • 인쇄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인지능력이 부족한 어린이에게 난청은 학습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자녀가 있다면 어린이 청력검사를 필수적으로 해보는 것이 좋다. 난청 검사 후 자녀가 난청 판정을 받는다면 어떤 대처를 해야 할까.

난청 전문가들은 보청기 치료가 아이들의 난청뿐 아니라 학습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방안임을 주장한다.

어린이 보청기 착용의 효과를 분석한 아이오와 대학(University of Iowa)은 난청이 있는 아이의 언어와 말하기 능력이 보청기를 착용한 후 향상됐음을 발견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청각학자의 도움을 받은 아이들의 학습 능력이 향상됐음을 알 수 있었다. 한 미국의 연구진은 180명의 난청을 가진 어린이들을 연구한 결과 보청기를 착용한 아이들이 착용하지 않은 아이들보다 말하기와 언어 능력이 더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다가 연구진은 보청기를 오래 착용한 아이들일수록 말하기와 언어 능력이 더욱 발달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듣기나 말하기와 같은 언어 능력이 어린이 학습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잘 듣는 능력은 대화할 시에만 유익한 것이 아니다. 이 능력은 어린이의 단어와 문법 활용 능력, 학업 성취도, 사회적 교류와 진로 선택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의 ASHA(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에 따르면 난청이 아이들에게 4가지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난청은 말하기와 언어능력의 발달을 늦출 수 있다. 두 번째로, 언어 능력이 저조하면 낮은 학업적 성취를 야기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난청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어린이의 사회적 고립을 야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난청은 어린이가 진로를 결정하는 데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난청을 가진 아이들은 언어적 발달이 더디게 진행되기 때문에 추상적인 의미를 함의한 단어나 다의적 의미를 가진 단어를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게다가 이들은 ‘스’, ‘즈’, ‘츠’, ‘트’, ‘프’, ‘크’와 같은 특정한 소리를 인식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어린이 난청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악화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자녀에게 난청 증상이 보인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난청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의들은 난청 판정을 받은 자녀의 올바른 언어나 말하기 능력의 발달을 위해 6개월 이상의 나이가 되면 보청기 치료와 같은 난청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자녀의 나이가 아주 어리다면 아이의 난청을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청력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아이가 난청 증상을 보인다면 이른 시일 내에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귀 건강을 점검 받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귀 무좀’ 외이도 진균증, 방치하면 청력장애까지… 빠른 치료 필요2021.12.01
코뼈 골절, 방치했다가 코의 기능적인 문제가?2021.12.01
눈에 띄는 턱살, 침샘 비대증이 원인?…침샘 보톡스 시술 체크포인트2021.11.30
난청인이 보청기 착용을 꺼리는 이유2021.11.29
원인 모를 어지럼증…지속체위지각어지럼증 어떻게 치료할까2021.11.26
뉴스댓글 >
  • 비브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