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매트리스 사용, 욕창 발생률 낮춘다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2 16: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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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현선영 간호사, 욕창 저‧중 위험군 251명 대상 연구
체위 변경 주기도 2시간→3시간
▲ 가천대 간호학과 최정실 교수, 가천대 길병원 외상중환자실 현선영 간호사, 서울대 간호학과 장선주 교수. (사진=가천대 길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욕창 발생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폼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체위 변경 시간을 줄이고 욕창 발생률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학교 간호학과 최정실 교수, 가천대 길병원 외상중환자실 현선영 간호사,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장선주 교수팀은 욕창 발생 저‧중위험군(Braden scale분류) 251명을 대상으로 적정 압력 분산 및 체위변경 시간에 따른 욕창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국내 욕창 발생률은 9.8%~13.2%이며 중환자실의 욕창 발생률은 17~45.5%로 보고되고 있다. 욕창은 패혈증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고 중등도를 높여 의료비와 입원기간 증가 등의 원인이 된다.

욕창 예방은 위험군을 대상으로 누워있는 자세를 바꿔주는 체위 변경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환자의 수면 질을 저하시키고 간호사의 체력 소진 및 업무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모대학병원의 6개 중환자실 입원 환자 중 욕창 발생 저위험군과 중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 25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상자는 입원 당시 욕창이 없었던 재원일수 2일 이상의 만 19세 이상 성인이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무작위로 체위 변경 2시간 주기의 공기 매트리스 A군(84명), 체위 변경 2시간의 폼 매트리스 B군(83명)과 체위 변경 3시간의 폼 매트리스 C군(84명)으로 나눠 14일 동안의 욕창 발생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공기 매트리스 A군의 욕창 발생률은 7.1%(6명)로 폼 매트리스 B군의 욕창 발생률(2명, 2.4%)이나 C군의 욕창 발생률(0명, 0%) 보다 높았다.

위험군별 분류에서는 저위험군의 경우 A군의 욕창 발생률은 4.7%(43명 중 2명)로 B군(38명 중 0명)이나 C군(41명 중 0명)보다 높았다. 중위험군의 경우 A군의 욕창 발생률은 9.8%(41명 4명)로 10명 중 1명 꼴인데 비해 B군은 4.4%(45명 중 2명), C군에서는 한명도 욕창 환자(43명 중 0명)가 없었다.

의료 현장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으로 제작된 폼 매트리스는 신체와 접촉 면접을 증가시켜 압력을 재분배 시키는 역할을 한다. 공기 매트리스는 매트리스에 공기를 주입해 인체를 부양해 압력을 줄여준다.

현선영 간호사는 “욕창 발생 저, 중 위험군에게 폼 매트리스를 적용하면 기존의 체위변경 시간인 2시간을 3시간으로 연장해도 욕창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욕창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방법은 환자의 수면의 질 증진과 간호사의 체력 소진 및 업무 부담감 감소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환자실 욕창 발생 저, 중 위험 대상자의 적정 압력 분산 중재 및 체위변경 시간에 따른 욕창발생률 비교’라는 제목으로 ‘Advances in Skin & Wound Care(August 2021)’ 최근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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