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치료 통한 '회전근개질환 치료방법' 근거 제시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4 07: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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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회전근개 퇴행 인자' 발견…퇴행 조직 복원 위한 타겟 제시
▲ 조용식 박사와 김진홍 교수 (사진= 서울대학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어깨 통증의 주요한 원인인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법에 대한 근거가 제시됐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팀이 23일 항체치료제를 이용한 회전근개질환의 치료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회전근개질환은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을 통칭하는 회전근개가 변성돼 점차 손상되다가 결국 힘줄의 파열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근본적 치료를 위한 약물은 전무하며, 파열된 힘줄을 연결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나, 봉합 주위의 조직에서 퇴행이 지속돼 힘줄의 재파열이 일어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김진홍 교수팀은 조직의 퇴행을 유도하는 핵심 사이토카인을 규명해, 퇴행된 조직의 복원을 위한 타겟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연구진들은 힘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데이터베이스와 동물모델을 이용해 조직의 손상 및 파열을 유도하는 인자인 CTRP3를 새로운 치료 타겟 물질로 규명했으며, 환자들에서 증가해 있는 CTRP3가 조직 내 존재하는 줄기세포의 비정상적인 분화를 촉진해 힘줄조직의 성질을 변화시키고 조직의 퇴행을 유도하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연구진은 CTRP3가 세포외부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이기 때문에 표적하기 쉬운 장점을 살려, CTRP3 특이적 항체를 이용해 해당 인자를 억제함으로써 조직이 회복됨을 확인했다.

특히 ▲분자적 수준에서의 완화 ▲조직의 물리학적 특성 ▲조직학적 특성 ▲실험동물의 운동성 역시 회복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손상된 힘줄조직을 복원하는 최초의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는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치료용 항체를 개발 중이며, 앞으로 회전근개질환의 약물치료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의의를 표했다.

서울대 분당병원 정형외과 이경민 교수는 "향후 힘줄질환의 비침습적 치료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임상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경배과학재단과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 보라매병원, 서울대 분당병원팀 등과 함께 수행했으며, 사이언스 어드벤스誌에지난 19일자로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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