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내성’ 바로 알고 시술 받아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8 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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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내성이란, 약물의 반복 복용에 의해 약효가 저하되는 현상을 뜻한다. 의료 서비스의 수준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약물을 복용하거나 처방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내성에 대한 경각심이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용 목적으로 활용되는 ‘보툴리눔 톡신’ 또한 예외는 아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이동을 막아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제제다. 근육경련, 근육강직 치료에 활용하고자 시장에 등장했으나 주름 개선 등 미용적 효과를 인정받으며 우리에게는 ‘보톡스’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문제는 미용 목적의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반복 시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수준은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다.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노하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은 환자 절반 이상이 20대에 첫 시술을 받아 내성에 대한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나 시술 시 내성을 고려하는 환자의 비율은 약 7%로 인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보툴리눔 톡신이 뇌졸중, 편두통, 과민성방광 등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등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내성에 대한 경각심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미용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질 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 보툴리눔 톡신을 사용해야 할 때에 제대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미용 치료에서 보툴리눔 톡신이 활용될 경우 농도를 희석해 적은 양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성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짧은 주기로 반복 시술을 받거나 더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심으로 고용량의 시술을 받는 것은 지양돼야 할 습관이다.
 

▲ 한지명 원장 (사진=데일리즈의원 제공)


이에 업계에서는 안전한 시술 문화 고착을 위해 내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는 의료진이 환자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의 조사에서도 의료진의 내성 인지도는 90%를 웃돌았으나 소비자를 대상으로 내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지 않는 비율도 10명 중 4명꼴로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고양시 데일리즈의원 한지명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 간격이 너무 짧거나 필요이상의 고용량으로 시술하게 될 경우 내성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며 “너무 잦은 간격의 시술을 지양하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정 시술 주기와 용량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시 결과에 대한 예측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름의 깊이와 위치에 따라 주름의 개선 정도가 환자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와 시술 이후 불편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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