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것처럼 자꾸 커지는 배…자궁선근증 의심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9 15: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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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임신이 아닌데도 자궁이 자꾸 커지는 질환, 바로 자궁선근증이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안쪽 조직인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자궁 근육에 파고들어 자궁이 커지는 것으로 임신을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높여 가임기 여성이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자궁선근증은 발생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출산, 유산, 제왕절개술 등의 영향을 받고 이러한 상황에 지속 노출됐을 경우에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유전 혹은 체질적인 요인, 여성호르몬, 스트레스나 환경적인 요인도 자궁선근증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정하고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근육에 파고드는 내막이 생리 주기에 따라 증식과 감소를 반복하면서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대표적으로는 출혈, 자궁 크기가 커지고 무거워져서 발생하는 복부와 골반의 압박감, 생리량 증가가 있다.

이 외에도 △생리 일주일 전부터 심해지는 생리통 △빈혈 △길어진 생리 기간 △생리 불순 △허리 통증 △성관계시 통증 △무증상(환자의 약 30%) 등이 자궁선근증의 증상이다.
 

▲ 김병인 병원장 (사진=인정병원 제공)

내진,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자궁선근증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전까지는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아 수술을 통해 절제된 자궁 조직 검사로 자궁 내막 조직의 증식을 확인한 후 진단을 내린다.

자궁선근증 치료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궁절제이다. 하지만 자궁절제를 원하지 않는 경우 호르몬 분비 자궁 내 장치를 삽입해 생리 과다나 생리통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경구피임약이나 진통제, 자궁내막을 소작하는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정병원 김병인 병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자궁선근증은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별다른 증세가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으로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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