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변형과 극심한 통증 불러오는 ‘무지외반증’ 조기 치료가 중요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4: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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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휘어진 엄지발가락, 발가락 중간에 동그랗게 생기는 흔적, 발바닥 가운데 굳은살이 생겨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제1중족 발가락 관절을 기준으로 엄지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 쪽으로 과도하게 휘고 엄지발가락과 관절을 이루는 중족골은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을 뜻하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후천적 요인으로는 굽이 높고 앞이 뾰족한 구두류를 장기간 착용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통계에 의하면 무지외반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의 83%가 여성으로 나타날 정도로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엄지발가락 밑에 뼈가 돌출된 부분에 마찰이 발생할 경우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안성성모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한재우 과장은 “본인의 발에 비해서 볼이 좁은 신발을 장기간 착용할 경우 체중이 앞으로 쏠리면서 발가락 쪽으로 미끄러지는 전단력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발가락이 좁은 공간으로 구겨지게 되면서 무지외반증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 한재우 과장 (사진=안성성모병원 제공)

무지외반증 진단 기준은 발가락이 휘어진 각도가 20도 이상일 때다. 20도가 넘으면 무지외반증으로 진단하고, 30도가 넘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발가락 교정기나 넓은 볼의 신발을 신는 등 발의 압박을 최소화하는 정도로 증상이 호전되나 해당 방법으로 증상의 완화가 어려울 경우 튀어나온 뼈를 깎고 틀어진 뼈의 방향을 돌려 고정하는 교정절골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한재우 과장은 “평소 편안한 신발을 신고, 엉덩이 근육 강화 운동, 스트레칭 등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발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도록 족욕, 반신욕, 마사지 등을 하는 것이 무지외반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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