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의 경고등, 검진으로 미리 대비하자

신창호 / 기사승인 : 2025-07-23 14: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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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신창호 기자] 여름철은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신체의 면역 체계가 쉽게 무너지고, 각종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실제로 기온이 오르면 수분 손실이 커지며 탈수 증상이나 열사병 위험이 증가하고, 장내 세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식중독과 위장질환 발생률도 높아진다.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던 사람도 여름만 되면 이유 없이 피곤하거나 두통, 소화불량, 가슴 두근거림 등 원인 모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에 밤낮의 온도 차,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급격한 체온 변화는 심혈관계나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이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이상 증상은 단순히 ‘더위 먹은 것’ 정도로 치부되기 쉽고, 자칫 질환의 초기 신호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현재 몸 상태를 점검하고, 본인의 건강 사각지대를 확인하는 것이 여름철 건강 관리의 시작이 될 수 있다.  

 

▲ 전지혜 원장 (사진 = 더와이즈헬스케어의원 제공)

최근에는 계절 특성에 맞춘 여름 건강검진 패키지를 시행하는 병·의원도 많아졌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전해질 균형이나 신장 기능을 체크하는 혈액검사와, 간기능·지질검사 등을 통해 몸의 대사 균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냉방기 사용으로 기관지가 민감해질 수 있어 흉부 X-ray나 폐 기능 검사, 혈압·심전도 검사 등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기도 광주시 더와이즈헬스케어의원 전지혜 대표원장은 “여름철은 일시적인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탈수 증상이 자주 발생해 병원 방문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수록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내 몸 상태를 수치로 확인하고, 필요한 진료나 생활 개선을 병행해야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3040대 젊은층에서도 간 수치 이상, 콜레스테롤 문제, 초기 고혈압 등 이상 징후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여름철은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건강을 자가 진단하기보다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7-8월) 탈수와 열탈진 관련 외래 진료 건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이며,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자들도 여름철 합병증으로 인한 병원 방문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더워도 병원 가기는 귀찮다”는 방심이 여름철 건강 악화를 키우는 주범이라고 강조한다.

여름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서는 물 많이 마시기, 적절한 냉방과 수면, 균형 잡힌 식단은 물론이고, ‘지금 내 몸 상태는 어떤가’에 대한 객관적인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건강의 경고등은 어느 날 갑자기 켜지는 것이 아니다. 여름철, 더위보다 무서운 것은 몸의 이상을 놓치는 방심일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신창호 (ssangdae9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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