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내린 빗물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2 0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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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 "우리나라 빗물서 100㎖당 40~95개 미세플라스틱 발견…주의해야"
▲ 세스코 연구팀이 빗물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 등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 세스코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서울시에 내린 빗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과 보통 수준인 날에도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환경을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는 최근 세스코과학연구소가 위치한 서울 강동구의 빗물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다량 발견했다고 밝혔다.

세스코 이물분석센터 연구팀은 지난해 6월과 7월 비가 온 날, 내린 시점부터 그친 시점까지 빗물을 받고 미세플라스틱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빗물 100㎖당 발견된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6월에 95개, 7월에 40개로 드러났다. 이는 6월 채집한 날의 강수량(18.1㎜)이 7월(67.4㎜) 대비 3분의 1 이하였던 것과 달리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2배 이상 많았다.

이에 대해 세스코 연구팀은 “가장 큰 원인은 비가 오는 순간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세먼지에 미세플라스틱도 포함돼 있으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내린 비에 미세플라스틱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세먼지 농도는 6월 채집한 날이 7월보다 나빴다. 6월은 미세먼지 예보기준으로 ‘보통’에 해당하는 날이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일 31㎍/㎡, 전일 50㎍/㎡이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일 17㎍/㎡, 전일 29㎍/㎡였다.

7월 채집한 날에는 폭염과 소나기가 연일 계속되다가 서울 하늘에 쌍무지개가 뜨는 등 미세먼지 예보기준으로 ‘좋음’에 해당하는 날이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일 13㎍/㎡, 전일 12㎍/㎡이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일 8㎍/㎡, 전일 7㎍/㎡였다.

세스코 연구팀은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양은 채집시기·대기흐름·강수량 등 변수가 많아 타국가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우리나라 빗물에서 100㎖당 40~95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플라스틱은 바닷물·도로·가정집 등 다양한 경로로 발생해 대기 중으로 이동하며, 유기오염물질들을 흡착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인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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