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질환 적정성평가, '수술→ 진료 전반'으로 영역 확대·개편된다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6 14: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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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위암·폐암부터 개편된 적정성 평가 시행
▲ 암 적정성 평가 개선을 통해 달라지는 사항 (자료= 보건복지부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암 질환 적정성 평가가 현행 수술환자에 대한 과정 중심 평가에서 암 진료영역 전반에 대한 성과 중심 평가로 개편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2년부터 2주기 암(대장암, 위암, 폐암) 적정성 평가를 이 같이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그간의 암 평가는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나, 이번에 항암·방사선치료 환자와 말기암 환자로 평가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암 적정성 평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게 됐다.

또한 기존의 수술 전 정밀 검사 시행률과 병리보고서 기록 충실률 등의 진료 수행 과정과 관련된 지표는 대폭 삭제한다. 이어 수술 사망률과 합병증 등 진료성과와 직접 연결되는 결과지표를 신설 및 개선했다.

2주기 평가는 대장암, 위암, 폐암 평가부터 시행하며, 2022년 1월에서 12월까지 암 치료(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실시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는 대장암의 경우 총 14개(평가지표 10개, 모니터링 지표 4개), 위암의 경우 총 15개(평가지표 11개, 모니터링 지표 4개), 폐암의 경우 총 12개(평가지표 8개, 모니터링 지표 4개) 지표에 대해 평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표개발 과정에서 병원을 찾은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1:1 면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국민들이 임상현장에서 원하는 사항을 파악했다.

2주기 암 적정성 평가 지표는 향후 신규평가 도입이 용이토록 다양한 암에 적용 가능한 공통지표와 암 항목별 치료 특성을 살린 특이지표로 구분했다. 대장암·위암·폐암에 모두 공통으로 적용되는 지표는 평가지표 8개와 모니터링 지표 4개 등 총 12개이다.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우선 초기 단계의 진단 및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 비율이 신설된다. 이어 다양한 암 치료 기술 중 환자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 선택을 위해 ▲전문인력 구성 여부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비율을 평가한다.

전문인력 구성 여부는 외과 전문의를 위·대장 등 세부분과 전문의로 세분화되며, 전문과목이 추가된다.

또한 수술 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기존 30일 이내에서 90일 이내로 변경된 수술 사망률(폐암은 신규 지표)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을 평가하며, 중증환자 치료를 많이 하는 병원의 평가 부담을 보완하고자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을 추가한다.

수술·항암·방사선과 같은 암 치료과정에 대한 이해와 합병증 예방 등 자가관리를 위한 암환자 교육상담 실시율, 말기 암 환자에 대한 지표 등도 신설된다.

호스피스·연명의료 결정과 관련해 말기 암 환자의 과도한 치료를 지양하고 편안한 임종을 준비하는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암환자 사망 전 중환자실 입원율 ▲암환자 사망 전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암환자 호스피스 상담률 등도 신설되며,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그 외 1주기 평가지표 중 지속적으로 평가가 필요한 지표로서 ▲입원일수 장기도 지표(LI) ▲입원진료비 고가도 지표(CI)를 지속 평가한다.

암별 특이지표는 대장암과 위암에서 1주기 지표 중 지속 평가가 필요한 지표로 구성되며, 폐암에는 특이지표가 없다.

대장암의 특이지표는 ▲정확한 암 병기 확인을 위해 시행하는 ‘국소 림프절 절제 및 검사율’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항암제를 투여했는지를 확인하는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을 평가한다.

위암의 특이지표는 ▲내시경 절제술 후 완전절제 확인을 위한 ‘내시경 절제술 치료 내용 기록 충실률’ ▲내시경 절제술 후 불완전 절제 또는 전이 가능성이 높은 경우 위절제술을 시행했는지 확인하는 ‘불완전 내시경 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등에 대한 평가가 실시된다.

보건복지부 이상희 보험평가과장은 “2주기 새로운 암 적정성 평가는 암 환자 진료의 기본적인 과정을 지켰는지 확인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성과중심의 평가체계로 전환해 암환자 진료 서비스 전 영역에서 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미현 평가실장은 “2주기 암 적정성 평가는 수술 뿐 아니라 치료 전 과정에 대한 평가로 전면 개편함에 따라 의료기관의 준비와 노력이 중요하다”며, “내달부터 홍보와 안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기관들의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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