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서 ASF 감염 야생멧돼지 발견…양돈농장 방역 강화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9 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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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보은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가운데 양돈농장 ASF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방역이 강화된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충북 보은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됨에 따라 양돈농장 ASF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긴급 방역대책이 추진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8일 행정안전부·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김현수 중수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번 ASF 양성 개체가 발견된 곳(충북 보은군 장안면)은 기존에 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했던 최남단(제천시 덕산면)에서 남서쪽으로 약 52km 떨어진 곳이며, 군집 생활을 하는 멧돼지의 특성상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감염 개체가 충주·괴산·상주·문경 등 인근지역까지 퍼져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현재 멧돼지 발생지점 반경 10km 내에는 2만마리의 돼지(농장 16호)를 사육중이나, 만약 충주·괴산·상주·문경까지 확산될 경우 28만4000마리(177호)의 사육돼지가 ASF 위험에 노출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에 따라 28일부터 환경부를 중심으로 발생지점 주변에 그물망(약 3.5km)·경광등·멧돼지 기피제를 긴급 설치(2~3일 이내)토록 하고, 발생지점 주변 멧돼지 이동 가능 경로에 포획트랩을 설치 중(90개)이다. 또한 환경부, 충북도·보은군의 합동 수색인력(총 60명)을 동원해 발생지점과 속리산 국립공원 사이의 멧돼지 폐사체를 집중 수색하고 있으며, 멧돼지 이동경로, 오염범위 및 주변지형 등을 고려해 발생지역에서 추가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2차 울타리도 신속히 설치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보은군 소재 전체 양돈농장 19호를 대상으로 사육돼지의 ASF 감염 여부 정밀검사와 농장 방역시설·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긴급점검에 즉시 착수했다. 긴급점검 결과 미흡사항이 발견되는 농장에 대해서는 농장초소를 설치·운영해서 농장 내 차량출입 통제 및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괴산·옥천·청주·문경·상주·대전 등 보은 인근 6개 시군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주의보’를 즉시 발령하고 농가들에게 발생상황을 전파했으며, 오는 30일 오후 3시까지 해당 시군 내 축산차량의 이동을 제한하고 일제세척·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검출지점 주변도로(25·37번 국도)와 보은 및 인근 6개 시군의 양돈농장 주변 진입로·도로 등을 매일 집중 소독키로 했다

또한 보은 및 인근 6개 시군 내 양돈농장의 경우 2월까지 중요 방역시설인 전실·방역실·입출하대·내부울타리의 설치를 완료하고, 3월까지 모든 시설(외부울타리·방조방충망·물품반입시설)에 대한 설치의 완료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생산자 단체와 협력하여 야생멧돼지 ASF 확산 위험이 높은 충북·경북 전지역에 대해서도 방역시설을 조속히 설치토록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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