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30·40대 보험 수요↓…"청년층 보험가입 관심 유도 필요"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1 07: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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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 보험가입 줄자 보험가입자 평균연령 40대로 ↑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최근 10년 동안 고령층의 보험가입은 크게 늘어난 반면, 중년층(30・40대)의 신규 유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이 공개한 ‘세대별 보험상품 가입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10~’19년) 개인형 생명보험상품의 연령대별 연평균 신계약건수가 60세 이상(19.8%), 50대(5.6%)는 증가하고 40대(-3.3%), 30세 미만(-5.5%), 30대(-7.2%)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장기손해보험상품의 연령대별 연평균 신계약건수 증가율은 60세 이상 20.9%, 50대9.9%, 30세 미만 2.6%, 40대 2.5%, 30대 0.5% 순을 기록했다.

이처럼 고령층의 보험가입 증가와 30·40대 중년층의 보험가입이 줄어들면서 보험가입자 평균연령도 개인형 생명보험은 2010년 38.3세에서 2019년 46.0세로, 장기손해보험은 2010년 38.0세에서 2019년 43.7세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보험가입률 역시 보험상품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건강보장 수요는 확대됐으나 사망·노후소득 보장상품에 대한 수요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30대는 연금보험, 변액보험, 저축성보험, 종신보험, 정기보험, 소득보장 상품 가입 등은 과거 대비 크게 줄어들었으며, 60대는 생명보험회사의 정기보험, 손해보험회사의 연금 및 저축성보험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변화의 원인으로 인구구조·사회환경 변화, 보험회사의 가입연령 확대, 신상품 출시, 상품경쟁력 제고 등을 꼽았다.

실제로 2020년 기준 30대 인구는 717만명으로 2010년 대비 연평균 1.4%씩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인구는 2020년 기준 1197만명으로 2010년 대비 연평균 4.7% 증가했다.

또한 2020년 기준 40대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2010년대 대비 31% 감소하는 등 전연령대에서 사망률이 낮아지면서 사망 보장에 대한 필요성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상황이다.

이어 30대 미혼자 비중은 2020년 42.5%로 2010년 대비 13.3%p 증가한 반면, 혼인 감소와 만혼 등의 영향으로 합계 출산율이 2020년 0.84명으로 2018년 이후 1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경제적 요인, 돌봄 인프라 부족, 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으로 출산을 기피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자녀가 없는 30~39세 기혼여성도 2010년 15.7%에서 2020년 35.3%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저금리 장기화로 저축성보험의 상품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가계금융자산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자산균형재조정(Rebalancing)이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금융자산 투자액 중 주식 비중은 38.2%로 2016~2019년 평균(9.8%)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예금과 펀드・보험・연금 등의 비중은 각각 11.3%p, 17.1%p 하락했으며, 저축성보험에 대한 비과세 혜택 축소(2017년), 판매수수료제도 개선(2013년) 등으로 인해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보험연구원은 고령층의 보험수요를 흡수함과 동시에 청년층의 보험가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간병·건강보험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인 상품 개발·공급이 이뤄질 필요가 있으며, 자산축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타 금융업권과의 경쟁을 고려해 수익률 재선 및 차별화된 서비스전략을 마련해야 함을 밝혔다.

이어 보험연구원은 “청년층을 흡수할 수 있는 대면영업 이외의 채널·상품 전략 마련이 요구되며, 기존의 전통적 가족구조·사회규범을 중심으로 한 보험마케팅 방식이 아닌 개인의 활동영역·중요한 생애사건을 기반으로 보험상품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속적인 고객관리를 통해 고객이탈을 최소화하는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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