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포경수술을 질병으로…보험 설계사들 불법행위 무더기 적발

김동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0 07: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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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험사 설계사 등 불법행위에 업무정지·등록취소 처분
▲보험 설계사들의 불법 행위가 잇달아 적발돼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보험 설계사들의 불법 행위가 잇달아 적발돼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검사결과제재안에 통해 메리츠화재, 삼성생명금융서비스, NH농협손해보험, 삼성화재, 신한라이프, 현대해상 등 국내 주요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의 보험계약자 등의 의무 위반으로 90~180일의 업무정지, 등록 취소 처분 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보험설계사는 2017년 허위 입·퇴원서 제출로 3개 보험사에서 보험금 총 141만원을 편취해 업무정지 180일 처분을 받았다.

삼성생명의 전 보험설계사는 2016년 실제 진료비보다 부풀린 허위의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 기록부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방법 등으로 보험금을 청구해 152만원을 챙겼다.

삼성생명의 또 다른 보험설계사는 약관상 한번 수술에 여러 개의 치아에 대한 치조골 이식술을 받더라도 수술 1회에 해당하는 보험금만 지급되지만 마치 2회 이식술을 받은 것처럼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 100만원을 편취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

농협손해보험의 전 보험설계사는 2017년 지인들과 공모해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지인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교통사고인 것처럼 꾸며 보험금 1463만원을 챙겼다.

또 다른 전 보험설계사도 지인들과 짜고 보행 중에 지인이 운전하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힌 뒤 교통사고인 것처럼 허위 신고해 보험금 40만원을 타냈다. 이들은 각각 등록취소 및 업무정지 90일 처분을 받았다.

특히 엠금융서비스 보험대리점의 보험설계사는 2019년 자기 아들이 약관상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닌 포경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질병으로 치료를 받은 것처럼 '귀두포피염'이라는 병명으로 허위 진단서를 내서 3개 보험사에서 총 760만원을 챙겼다.

더불어 같은 방법으로 2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530만원을 편취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해당 설계사는 등록취소 처분을 받았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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