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시설 확장 위해 초등학교 폐교?…"학생 미래 볼모로 잡지마라"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3 07: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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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학부모 동의 50% 이상 넘어야지만 통폐합 추진 가능"
▲ 부산백병원 전경 (사진= 인제대 부산백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부산교육청은 학교 통폐합 문제에 적극 대응하라!”


부산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이 같이 외치며, 인제대 부산백병원이 시설 확장 등을 이유로 병원 인근의 주원초등학교 폐교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철회를 촉구했다.

 

현재 병원 측이 ‘주원초등학교 통폐합 서명부’를 만들어 직원과 주민 등의 동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부산교총은 “민간 병원이 경제적 이익과 효율성을 앞세워 학교 통폐합에 나서는 일은 적절치 않으며, 자칫 경제적 목적과 효율성을 앞세워 학생의 미래를 볼모로 잡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존치와 관련된 문제는 교육청 등 관련 당국의 계획 하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또 부산교총은 “모든 추진 과정은 주민과 교육공동체 등 이해당사자들의 공정한 참여 보장 속에서 서로의 의견이 잘 조율될 수 있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며, 당사자인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 및 과반 이상의 동의를 받는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공감 속에서 폐교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교총은 부산교육청과 부산시청 등을 향해 이번 주원초등학교 통폐합 문제에 대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부산교총은 “현재 학교 공동체와 주민들 간 갈등이 우려되는 바, 부산교육청과 부산시청 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교육청이 이번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후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조정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부산교육청 측은 주원초등학교 통폐합은 부산백병원의 의사와 별개의 건이라는 입장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주변 민간에서 통폐합을 요구한다고 해서 추진되는 사안이 아니다”며 “교육부 통폐합 기준 상 학부모 동의가 50% 이상 넘어야지만 통폐합이 추진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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