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바이러스 감염 콘딜로마 주의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2 1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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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아침저녁에 찬바람이 불면서 일교차 폭이 커지는 환절기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신체가 적응해야 하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서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질염, 콘딜로마 같은 감염성 질환도 생기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주로 성행위로 전파되는 기타 질환’으로 치료 받은 국내 환자수가 연간 무려 24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성생활을 통해 전파되는 성 감염성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 중에서도 20~30대 여성 환자가 많은 콘딜로마(생식기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자체는 흔한 바이러스지만, 개인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언제든지 발병할 수 있다.

곤지름이라고도 불리는 생식기 사마귀는 처음에는 생식기와 항문 주변에 닭벼슬처럼 오돌토돌하게 병변이 올라오다가 점차 커지면서 주변으로 확 퍼지게 된다. 따라서 재발 없이 치료 기간을 단축하려면 조기에 꼼꼼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콘딜로마 외에도 분비물 색이 이상하거나 냄새가 나고 성기 주변 통증이 느껴진다면 PCR 검사로 추가적인 성 감염성 질환은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콘돔으로 예방할 수 없으며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출혈이 생기며 병변 부위가 더 넓어지거나, 재발될 수 있어 치료 경험이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꼼꼼히 치료받고, 일정 기간 관찰을 지속해야 한다.
 

▲김화정 원장 (사진=에비뉴여성의원 제공)

콘딜로마는 성 감염성 질환이고, 치료 과정의 통증이나 잦은 재발 때문에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큰 질환에 속한다. 따라서 상담을 통해 안심할 수 있도록, 치료 과정과 치료 예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때 환자의 치료 경과와 만족도가 높았다. 치료 시에는 통증 걱정 없이 치료 받을 수 있게 마취를 병행하며, 전기소작술, 레이저 치료, 고주파 치료, 약물치료 등 국소적 치료 방법이 주로 이용된다.

치료를 받아 눈에 보이는 병변이 없어진 후에도 외음부, 질과 항문 속에 남아있던 원인균이 재발할 수 있어 일정 기간 추적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재발이 잦을 수 있어 불치병이라는 오해나 선입견이 있지만, 치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꼼꼼하게 치료를 받고 보통 3~6개월간 정기적인 진찰을 받으며 면역력 개선 노력을 병행하면 대부분 완치된다. 면역력 증진에는 영양소의 균형이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금주와 금연 등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은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여성에게는 외음부암, 자궁경부암, 질암을 일으킬 수 있고, 남성에게는 음경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가다실 같은 백신은 반드시 접종하고, 연 1회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도 거르지 않고 받는 것이 질병 예방을 위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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