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NP‧PELD 등 허리디스크 수술 원리와 효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12: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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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허리디스크로 진료 받은 환자가 200만명에 달하며, 이중 50대가 23.2%, 60대가 2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는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여러 원인에 의해 제자리를 이탈해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나 저림 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50대 이상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젊은 층 환자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노화와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며, 허리 근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외부 충격이나 지속한 압박 등으로 인해 디스크가 밀려 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 저림 등이 나타난다.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누워서 한쪽 다리를 위로 올리는 자세에서 당김이 심할 수 있다. 엄지발가락을 눌렀을 때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외에도 감각 이상이나 다리 길이 차이, 하지 경련, 하반신 무거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초기 보존적‧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 증상 초기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보존적‧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수술에는 신경성형술(PEN)과 경피적 디스크 감압술(NP),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PELD) 등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지름 1mm의 초소형 카테터를 척추 사이 구멍을 통해 척추 경막외강에 삽입해, 통증 원인 부위에 특수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이를 통해 척추 주위 불필요한 조직 및 통증 유발 물질을 제거해 통증을 개선하고 유착된 신경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

경피적 디스크 감압술(NP)은 방사선 영상장치를 이용해 고주파 열에너지로 통증 유발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고, 팽창한 디스크를 응축하는 방식으로 디스크 크기를 감소시키는 시술이다. 신경 압박을 해소할 수 있으며, 디스크 내벽을 강화해 디스크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이정원 원장 (사진=청라국제병원 제공)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약 5mm 절개의 최소 침습만으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뼈와 뼈 사이에 특수 내시경을 삽입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병변의 정확한 부위를 찾아 레이저로 태워 제거할 수 있어 정상적인 조직과 디스크가 받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실시간 영상 장치로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시술해 안전하며, 최소 절개로 통증과 출혈, 통증이 거의 없고 일상 복귀도 빠르다. 점진적 확장을 통해 근육을 벌려 치료하기 때문에 내시경이 들어간 길목에 흔적이 남지 않으며, 부분 마취로 30분~1시간의 짧은 시간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이에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자나 고령 환자도 시술받을 수 있다.

인천 청라국제병원 이정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디스크는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며 “음주, 흡연을 삼갈 것을 권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허리 통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초기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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