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혀 통증, 삼차신경 이상이라면 미세 신경차단 교근축소술로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3 15: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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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지만 통증이 느껴지는 질병이 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이 이러한 질병에 속하는데, 혀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불타는 것처럼 뜨겁고 따가운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다. 통증은 물론 심각한 입 마름 증상도 느껴져 백태가 심하게 끼거나 혓바닥이 갈증이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으로 환자가 큰 불편을 호소하지만 육안으로는 정상적인 혀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난치병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구강 작열감 증후군의 원인은 혀가 아닌 삼차신경에서 찾을 수 있다. 구강 내부 조직이 아닌 삼차신경 이상으로 이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삼차신경은 눈 주변과 광대, 입술, 치아, 혀, 턱 근육 등 얼굴 전반의 감각을 담당하는 5번째 뇌신경이다. 하지만 삼차신경은 특이하게도 감각신경뿐만 아니라 교근과 저작근의 일부 근육의 운동신경도 담당하고 있는 신경인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의 교란 현상이 생기면서 삼차신경이 담당하고 있는 부위에 비정형적인 통증 또는 감각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혀 통증, 혀끝 통증, 혀 안쪽 통증 등 구강 작열감 증후군을 느낄 때는 삼차신경의 교란 현상으로 생각해볼 수 있으며 이는 삼차신경 차단술을 통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차신경 차단술은 현재 미용성형 분야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 신경차단 교근축소술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이 된다. 똑같은 삼차신경을 차단하는 방식이라 목적에 따른 수술 명칭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된다.
 

▲변광 원장 (사진=큐비스의원 제공)

신경 차단술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을 차단해줘 구강 작열감 증후군 등의 질병을 해결하는 치료 방법이다. 메인 신경만 차단할 경우 재발률이 높아 초미세 잔가지 신경까지 차단하기 위해 수면 마취 후 미세한 신경까지 차단이 가능한 미세신경차단 교근축소술이 주로 사용된다. 메인 신경과 잔신경을 모두 차단해 재발률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미세 신경차단 교근축소술 대신 근육을 제거하는 교근절제술도 사용돼 왔다. 하지만 정확한 집도가 어려워 안면 비대칭을 유발하거나 높은 재발률, 부작용 등 위험 요소가 많았다. 또 근육을 태우는 중주파 시술 역시 균일한 태움이 어렵고, 시술 후 잔여물이 인체에 남거나 탄 근육이 인체로 흡수되면서 물참, 염증 등을 부작용을 느낄 위험이 크다. 이에, 최근에는 미세 신경차단 교근축소술이 여러 단점을 보완한 시술로 통한다.

큐비스의원 변광 원장은 “미세 신경차단 교근축소술은 미세한 팁을 이용해 정밀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태우는 방식의 교근축소술과 달리 근육 및 신경 손상 우려가 거의 없는 편”이라며 “증상에 따라 정밀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풍부한 미세 신경차단 교근축소술 경험을 갖춘 숙련된 의료진에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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