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보존하며 연골 손상 재생하는 무릎 줄기세포 수술이란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3 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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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주로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이 움직이는데 보호막 역할을 하는 연골이 노화로 인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데, 한번 손상된 연골은 다시 재생되지 않아 자연 치유가 불가능하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남아 있는 연골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며, 많이 진행돼 연골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경우에는 기존의 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게 된다. 그런데 인공관절의 수명은 15~20년 정도로 이후에는 다시 기존의 인공관절을 빼고 새로운 인공관절을 넣는 재수술이 필요하다.

이렇듯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아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남아 있는 연골을 재생시키면서 자기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전통적으로 줄기세포 치료는 신생아의 제대혈(탯줄혈액) 속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을 통해 손상된 연골세포를 재생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관절 내시경을 통해 연골 결손 부위를 확인한 후 손상된 연골조직에 약 5㎜의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만들고 구멍에 줄기세포를 채워주면 약 3개월 후부터 약의 성분이 연골조직으로 자라기 시작한다. 연골이 1㎜도 남지 않은 환자가 카티스템을 이식한 뒤 1년 정도 지나면 연골이 정상 상태인 5~7㎜가 된다.

카티스템은 1회 치료로 높은 연골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태아로부터 추출한 줄기세포를 사용하므로 약물에 의한 부작용 우려가 거의 없으며, 수술 환자의 나이에도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 김우석 원장 (사진=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제공)

지방 조직이나 늑골 연골로부터 추출한 성분을 이용해 줄기세포 재료로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콜라겐 성분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재료를 통해서 시행하는 연골 재생 수술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짧으며 수술 후 평균 3~4일간 입원하고 이후 재활을 통해 수술 3개월 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단 퇴행성 관절염 말기가 돼 뼈에 변형이 생기면 줄기세포로 연골이 재생돼도 뼈가 버티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줄기세포 연골재생 수술은 수술 후 10년 정도 효과가 지속되므로 인공관절 수술을 100% 대체한다기보다 인공관절 재수술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주목적이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정형외과 김우석 원장은 “카티스템 이외에도 다양하게 추출한 성분을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다”며 “무릎 줄기세포 치료는 높은 효과에 비해 간단한 수술로 보이지만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심층 상담을 통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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