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원인 ‘다낭성난소증후군’ 조기에 관리해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12: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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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건강한 여성이라면 일정한 주기를 갖고 생리를 이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 생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짧게는 21일 길게는 35일까지를 정상 범주로 보고 있다. 초경 이후 1~2년 정도까지의 기간은 호르몬의 분비를 주관하는 내분비축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생리주기가 들쑥날쑥한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40대 중반 이후 폐경이 가까운 여성들 역시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생리주기의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 생리주기가 점점 길어지거나 아예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 증상이 발생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고 하는 질환의 존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생리불순이나 무월경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하시는 이들 중 많은 수의 여성들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난소와 부신 등의 다양한 기관의 기능적인 이상에 의해 무배란과 무월경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생리불순과 무월경 등의 증상이 이어지다보면 가임 능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난임이나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이다. 생리를 하지 않는 상태를 방치하면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만성화돼 회복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이상 신호가 보인다면 병원 진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와 피로, 좋지 않은 생활 습관 등이 반복된 이후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받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그 과정에서 체중이 급증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과 고안드로겐혈증이라는 상태와 관련된 대사계의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인데 체중증가 뿐 아니라 여드름이나 남성형 탈모, 다모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만약 다낭성난소증후군에 의해 생리불순과 무월경 외에도 과체중 혹은 비만 등의 변화가 있는 경우,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질환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경덕 원장 (사진=인애한의원 제공)

인애한의원 수원점 정경덕 원장은 “흔히 호르몬제를 통해 생리주기를 회복하지만, 이는 배란이 전제되지 않는 무배란성 생리인 경우가 많다. 한방 치료를 통해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그리고 난소로 이어지는 내분비축을 바로 잡아 과도하게 축적된 난포의 숫자를 정상화하고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 등의 여성호르몬이 정상적인 비율로 분비돼 주기에 맞는 배란과 생리를 이어갈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당장 무월경 상태를 일으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차성으로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이다.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 관리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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