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재태기간 짧을수록 의료이용률‧비용 증가”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3-30 07: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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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연구팀, 2011년 출생아 36만1190명 분석 결과
재태기간-의료자원 활용 및 의료비용 ‘반비례’
▲ 미숙아의 재태기간이 짧을수록 의료이용과 비용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미숙아의 재태기간이 짧을수록 의료이용과 비용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팀이 2011년부터 2017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를 활용해 2011년 태어난 아이들의 장기의료이용률과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숙아는 성장 불량, 만성 폐 질환, 뇌성 마비, 시각 및 청각장애의 위험이 증가하며, 임신 32~36주 사이에 태어난 미숙아는 주요 질병이 없더라도 만삭에 태어난 또래보다 인지 및 행동 장애 비율이 더 높다.

이러한 장애는 장기 의료 이용 및 비용 증가로 이어져 지역사회와 미숙아 가족의 사회, 건강 및 교육 서비스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건보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011년 출생아 46만7185명 중 36만1190명을 분석했으며, 이 가운데 28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는 442명, 28~31주 사이 1373명, 32~36주 사이 8191명, 37~41주 사이는 25만1184명이다.

분석 결과, 재태 기간이 짧을수록 신생아집중치료실 퇴원 후 6년간 외래 방문 횟수와 입원 기간, 입원 비율, 중환자실 입원율이 높았다.

임신 28주 이전에 태어난 아기는 6년 동안 평균 268.6회 외래 진료를 받은 반면 28~31주는 214.1회, 32~36주는 185.7회였다. 37~41주에 태어난 아기는 평균 170.4회 외래 진료를 받았다.

누적 입원일수도 임신 28주 이전에 태어난 아기가 평균 46.5일로 가장 길었다. 이어 28~31주는 28.6일, 32~36주 17.7일, 37~41주 13일 순으로 나타났다.

재태기간이 짧은 미숙아일수록 의료비 지출도 많았다. 임신 28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는 6년 동안 외래 진료비로 평균 944만7000원을, 입원 진료비로 평균 692만5000원을 지출하며 지출이 가장 컸다.

반면 37~41주 사이 태어난 아기는 외래 진료비로 평균 258만7000원, 입원 진료비로 174만1000원을 지출하는데 그쳤다.

입원율 역시 37~41주 사이에 태어난 아기의 경우 50.1%인 반면 28주 이전 미숙아에서는 75.6%를 기록하며 위험도가 1.51배 가량 높았다. ICU 입원 위험도는 20.02배까지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미숙아의 장기의료이용률과 의료비를 분석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구기반 코호트 연구”라며 “재태기간과 의료자원 활용 및 의료비용 사이의 반비례 관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팀은 “최근 출생아 수는 줄고 있지만 조산율은 증가하고 있고, 조산의 부정적인 결과는 사회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28주에서 36주 사이의 미숙아가 조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의료비와 장기적인 부작용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의 결과는 최근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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