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요양-돌봄 통합판정체계’ 모의적용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10-11 13: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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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광주 서구 등 총 9개 지역, 2달간 1000명 대상 [메디컬투데이=김민준]
▲ 통합판정체계 개념도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현재 각각의 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요양병원, 장기요양서비스, 지역사회 노인돌봄서비스의 신청, 조사, 대상자 결정 절차를 통합해 일원화된 체계로 운영하는 시범 사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일부터 2달간 요양병원, 장기요양서비스(요양시설·재가), 지역사회 노인돌봄서비스를 통합해 신청·조사하고, 대상자를 결정하는 ‘의료-요양-돌봄 통합판정체계’ 모의적용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그 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노인들이 의료와 돌봄의 복합적 욕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양병원, 장기요양서비스, 지역사회 노인돌봄서비스가 각각의 기준에 따라 분절적으로 운영돼 노인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적절하게 이용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다.

이에 하나의 잣대를 토대로 욕구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그에 따른 서비스 경로를 제시하는 방안이 제안되었으나 논의에만 그쳐왔다.

이번 모의적용은 그동안 논의에만 그쳤던 요양병원-장기요양-지역사회 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도구를 마련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여 판정체계의 정확성을 제고하고 개선 필요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합판정체계는 장기요양 등급판정체계의 확대·개편을 기본으로 요양병원 환자분류군, 지역사회 노인돌봄서비스 판정·조사 기준을 융합해 개발했다.

기존 등급판정체계의 문제점을 보완해 인정조사 항목, 등급판정 모형을 개편했고, 특히 장기요양 의사소견서 전면 개편, 통합판정위원회 내 의사 3인으로 구성된 의료위원회 구성·운영 등 의료적 판단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돌봄 필요자’의 ‘의료 필요도’와 ‘요양(돌봄) 필요도’를 함께 평가해 서비스 대상자를 판정할 계획이다.

이번 모의적용은 12일부터 2개월 간 총 9개 지역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모의적용 대상은 ▲장기요양서비스를 신청하는 노인(신규·갱신 포함) ▲요양병원 입원 희망자 및 181일 이상 장기입원자 ▲지자체 노인돌봄·통합돌봄 서비스 신청 노인이다.

참여 지역은 경기 안산·화성, 광주 서구·광산구, 부산 북구·강서구, 경북 안동·경산, 대전 유성 등 9개 지역(7개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운영센터)이다.

구체적인 통합판정은 신청, 조사, 통합판정, 결과 통보 등 4단계로 구성된다.

건보공단 장기요양운영센터, 지정 읍면동, 지정 요양병원에서 통합판정 신청 시 신청자는 통합욕구조사 전까지 개정된 의사소견서를 발급·제출한다. 이에 새로 개발된 통합판정 욕구조사표를 활용해 건보공단 장기요양운영센터 직원이 방문해 조사를 진행한다.

이때 질병·간호 항목 등이 포함된 사람은 건보공단 내 간호인력이 직접 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의사소견서, 간호인력을 통한 통합판정 욕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통합판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며 ‘통합판정서’를 통해 요양병원, 장기요양(시설·재가),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결정 및 안내를 진행한다.

복지부는 통합판정체계와 현 요양병원, 장기요양, 노인돌봄서비스의 대상자 선별도구를 동시 적용해 결과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타당성 등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이번 모의적용은 통합된 욕구 조사를 통해 서비스를 결정하는 ‘통합판정체계’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운영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통합판정체계를 통한 서비스 결정 결과에 따른 이용을 강제하지는 않는다.

복지부는 모의적용 후 성과평가를 통해 실제 서비스 이용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필요사항을 발굴하고, 지속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성일 복지부 제1차관은 “이번 모의적용은 노인들이 가지는 의료와 요양의 복합적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에 따른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이용하며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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