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체중 변화·피곤함, 갑상선 질환 의심해봐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8 12: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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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날씨가 급격히 변하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만성피로나 무기력증, 과수면, 식욕감퇴 등을 겪기 쉽다. 흔히 환절기에 이런 변화가 찾아오면 단순히 감기 정도로 여기고 마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의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신체활동에 필요한 열과 에너지를 발생시키는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 전신의 대사 후 노폐물을 제거하고, 자율신경계와 심장 기능 조절, 성장과 발육 촉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은 전반적인 신진대사와 체중 등에 영향을 미친다.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과하게 분비되거나 너무 적게 분비되면 우리 몸에는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는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적게 분비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쉽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이자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경우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식욕이 늘지만, 오히려 몸무게는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많이 타게 되면서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하지 않으면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 어렵고, 신진대사가 잘 되지 않아 쉽게 피곤하고, 심하게 추위를 느낀다. 손발이 차가워지기도 하며, 식욕은 떨어져도 몸이 붓고 체중이 늘어난다.
 

▲이찬구 원장 (사진=조은소리이비인후과 제공)

이렇게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과하게 또는 적게 분비되는 것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갑상선 기관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방치하면 부정맥과 허혈성 심장 질환으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심혈관질환, 골다공증과 함께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해주어야 한다.

오산 조은소리이비인후과 이찬구 원장은 “체중 변화가 전적으로 갑상선 호르몬만의 영향은 아니지만 먹는 것과 반비례하게 체중이 변하거나 갑자기 추위 또는 더위를 많이 느끼게 된 경우, 피곤함이 가시지 않으며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은 경우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생겼다면 혈액검사나 초음파, 조직검사 등을 통해 갑상선호르몬 이상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갑상선 질환의 경우 대부분 호르몬제 복용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 약물의 투여량과 중단 시기 등은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달라져야 하고, 약물치료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갑상선 질환은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지만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쉽게 나타나고,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갑상선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환절기 감기나 폐경 증상과 비슷하고 증상이 모호하기 때문에 다른 질병과의 구별이 쉽지 않은 만큼 관련 증상이 있다면 적절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으로 하루 빨리 치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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