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음식 섭취, 지구력 향상에 도움될까?

한지혁 / 기사승인 : 2023-07-08 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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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 섭취시간을 휴식 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이 달리기 지구력에 도움을 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음식 섭취시간을 휴식 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이 달리기 지구력에 도움을 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주기 리듬에 따른 음식 섭취가 근육의 지구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생쥐 연구 결과가 학술지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에 실렸다.

세균에서부터 식물,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들은 약 24시간의 주기를 따르는 일주기 리듬을 지닌 채 생활한다. 이러한 일주기 리듬은 개체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세포들에 포함된 특정한 유전자들과 단백질의 발현에 의해 작동한다.

뇌의 시교차 상핵(suprachiasmatic nucleus)이라는 부위는 빛을 비롯한 환경적인 자극을 감지하여 인체의 생체 시계들을 전반적으로 조정한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식사를 하는 시간에 따라 간의 생체 시계에 큰 영향이 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하루의 음식 섭취를 6~12시간으로 제한하는 시간제한 단식법을 포함한 간헐적 단식의 효과에 관해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다.

생쥐와 인간 연구에서 열량 섭취의 제한 없이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만을 제한했을 때, 체중과 혈압 감소, 혈당 조절의 개선, 혈중 지질 수치의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중국의 한 연구진은 낮에 제한된 시간 동안 식사를 하는 것이 근육의 건강과 운동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진행했다.

생쥐는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낮에 제한적으로 먹이를 주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휴식 시간, 즉 야간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

연구 결과, 3주 동안 휴식 시간에 음식을 섭취한 생쥐의 경우 자유롭게 먹이를 섭취했거나 활동 기간에만 음식을 섭취한 생쥐들에 비해 달리기 시간과 거리가 두 배 증가했다. 이러한 효과는 암컷과 수컷 생쥐 모두에서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정말 놀랍고 충격적’이라 묘사했다. 일반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시간에 먹이를 섭취하면 대사 건강에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오히려 달리기 검사에서 해당 생쥐들은 운동 능력의 강화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지구력의 증가가 종아리를 구성하는 주요 근육 중 하나인 가자미근의 변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휴식기 음식 섭취는 속근에 해당하는 2A 근섬유의 비율을 높였다. 흥미롭게도, 생쥐들의 근육에서 일주기 리듬의 조절과 관련 있는 ‘Bmall’ 유전자를 삭제한 경우 휴식기 음식 섭취에 따른 달리기 능력의 향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연구진은 지방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Bmall 유전자에 의해 조절되는 ‘Plin5’라는 새로운 유전자를 확인했다. 근육 내 Plin5 유전자의 발현을 줄였을 때, 생쥐들의 달리기 능력은 휴식기 식단 섭취를 통해 관찰된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이러한 관찰에 기반하여, 연구진은 Bmall이 휴식기 음식 섭취에 반응하여 일종의 스위치처럼 Plin5의 발현을 억제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견을 인간으로 확장시키고, 고강도의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 선수들에게 이러한 시간제한 식사법을 권하기 위해서는 향후 여러 연구들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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