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성분, 임산부 호르몬에 영향

한지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3 04: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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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의 해로운 화학 성분이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플라스틱의 해로운 화학 성분이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가 나왔다.

플라스틱의 성분 중 하나인 프탈레이트가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al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프탈레이트란 플라스틱의 제조에 흔히 사용되는 합성 화학물질로, 2008년 공시된 소비자 제품 안전 개선법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많은 가정용품에 프탈레이트를 사용하는 것은 제한돼 있다,

하지만, 프탈레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화학 물질은 여전히 다양한 일상 용품의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 유래 조직인 태반을 체내에 갖고 있으며, 태반은 산모의 혈액 내 코르티코트로핀 방출 호르몬(CRH) 수치를 높인다. 임산부의 CRH 수치는 일반인보다 최대 1만 배 높으며, 출산 시 자궁의 수축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CRH 수치가 지나치게 높거나 임신 초기에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 조산이나 태아의 성장 문제, 고혈압, 임신성 당뇨, 산후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프탈레이트가 산모에게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진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내 선별된 산전 관리원에서 관찰을 받는 임산부 1018명의 정보를 수집했다.

연구진은 각 참가자에 대해 임신 16주에서 29주, 그리고 22주에서 39주 사이에 2회의 방문 조사를 시행했으며, 그들의 프탈레이트 노출을 평가하기 위해 소변 샘플 내 프탈레이트 대사물의 농도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다양한 종류의 프탈레이트 대사물이 검출된 산부들에서 임신 중기의 태반 CRH 수치가 높고, 후기의 CRH 농도는 낮게 나타났음을 발견했다. CRH 수치가 높은 여성일수록 임신성 당뇨, 고혈압 등 임신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컸다.

연구진은 프탈레이트에 대한 노출을 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톡스 미(Detox Me)’라는 무료 스마트폰 어플을 추천했다. 해당 어플은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함으로써 프탈레이트를 비록한 해로운 화학물질이 포함됐는지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결론적으로, 연구진은 임산부들이 경제적인 부담이 없는 방식으로 해로운 화학물질에 대한 접촉을 회피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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