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헬멧’ 안 쓰면 사망률 2.9배 ↑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10-14 13: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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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2019년 주요 결과 발표
▲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자의 사망률이 착용자보다 2.9배 높다는 조사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김민준]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자의 사망률이 착용자보다 2.9배 높다는 조사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14일 ‘2019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발간해 응급실 기반의 손상조사감시사업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운수사고로 내원한 환자 대상으로 안전벨트 등 보호 장비 착용 여부와 치료 결과를 함께 분석한 결과 대체로 보호 장비를 착용한 경우 입원율과 사망률이 낮았다.

손상환자 중 안전벨트 착용자는 73.0%, 오토바이 안전모 착용자는 68.2%로 70% 내외였으나 자전거 안전모 착용률은 18.6%로 매우 낮았고 안전의자 착용률도 50% 미만이었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은 각각 15.1%, 0.6%였으나 미착용자는 18.4%, 1.5%로 더 높았다.

오토바이 안전모 착용자의 입원율 및 사망률은 각각 28.5%, 1.6%였으며, 미착용자의 입원율 및 사망률은 39.3%, 4.6%로(착용자의 1.4배, 2.9배) 조사됐다.

질병청은 2005년부터 병원 기반의 손상조사감시사업을 수행해왔으며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는 23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손상 내용, 원인 등을 심층조사하는 사업이다.

운수사고, 자살‧추락‧낙상‧중독, 머리‧척추손상, 취학 전 어린이 손상 등 4개의 심층분과 운영 중에 있다.

응급실은 손상의 부위, 내용, 중증도 면에서 다양한 손상 환자를 관찰할 수 있으며 진료기록과 설문조사를 실시해 손상 발생 시 상황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를 통해 27만7372건의 자료를 수집했다.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남자(58.2%)가 여자(41.8%)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의 어린이 환자가 21.8%로 가장 많았다.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 중 13.0%가 입원하고 0.9%는 응급실에서 혹은 입원 후 치료 중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상은 의도치 않은 사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91.6%였고 자해‧자살, 폭력‧타살과 같은 의도적 손상 환자가 8.1%였다.

손상기전으로는 추락 및 낙상이 33.2%로 가장 많고 둔상(부딪힘), 운수사고가 다음으로 많았다.

중독으로도 내원하는 환자는 전체 환자 중 3.3%로 여자 환자가 많고(57.2%), 20대 환자가 많으며 의도적 손상이 67.6%로 전체 손상환자 특성과 반대되는 경향이다.

자해‧자살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1만226명이었으며 폭력‧타살 손상환자는 1만2314명으로 20~29세 환자가 가장 많았다(자해‧자살 24.6%, 폭력‧타살 24.4%).

자해‧자살 시도 이유는 정신과적 문제(36.5%), 가족이나 친구와의 갈등(23.9%), 건강문제(6.9%), 경제적 문제(5.0%), 직장‧학교 문제(4.2%) 등이었다.

자해‧자살 손상은 음주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36.9%로(비음주 53.2%, 미상 9.9%) 전체 손상환자(10.0%)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입원율이나 사망률은 비음주 상태에서 시도한 경우에 더 높았다.

폭력‧타살 손상은 본인 혹은 가해자가 음주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50.9%로 비음주(41.1%)보다 높았다.

낙상은 70세 이상(24.9%), 0~9세(22.0%)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며 추락도 마찬가지지만(70세 이상 13.2%, 0~9세 46.9%) 0~9세 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6세 미만의 취학 전 어린이 손상환자 중 42.2%는 추락 및 낙상으로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낙상은 계단, 거실, 화장실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추락은 방‧침실, 옥외공간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손상의 발생에 따른 피해의 심각성과 위험요인을 밝혀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한 조사감시사업을 내실 있게 수행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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