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저림 및 통증…‘족저근막염’과 ‘지간신경종’ 구분법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7 10: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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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통증은 곧 질병의 신호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신체기관인 손, 발 등도 언제든지 통증이 질환으로 번질 수 있다. 그 중 발은 양쪽 합쳐 52개의 뼈와 38개의 근육, 214개의 인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한 부분이 균형을 잃게 되면 차츰 주변 부위로 번져 더 큰 통증을 야기하게 된다. 

 

한 사람이 평생 걷는 거리가 대략 지구의 4바퀴 반에 달한다고 할 만큼 높은 사용 빈도를 차지하는 발은 그만큼 언제든지 발바닥, 발가락의 이상 신호가 생겨도 이상하지 않다.


흔히 발가락이나 발바닥과 같은 족저부에 통증이 나타나면 ‘족저근막염’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발바닥 앞부분과 발가락의 저림 증상 대부분은 ‘지간신경종’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같은 발 통증이더라도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전혀 다른 질환일 수도 있는 만큼 통증을 제대로 구별하는 것이 조기 치료의 핵심이다.

족저근막염과 지간신경종은 증상 부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먼저 족저근막염의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넓게 펴져 있는 단단한 섬유조직으로 뒤꿈치 뼈 전 내측 부위에 부착하고 있다. 그러므로 염증이 발생하면 발바닥 중앙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반면, 지간신경종은 발바닥 앞쪽에서부터 2, 3, 4번째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두꺼워져 생기기 때문에 발바닥 앞부분과 발가락이 아픈 것이 특징이다. 이때 굽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발병 초기에는 약물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보조기구 착용, 물리치료 등 다양한 보존적 요법으로도 충분히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보존적 치료로도 개선되지 않거나 근막변성이 심하고, 신경종이 3cm 이상으로 크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경피적근막유리술을 시행하면 절개 없이 수술이 가능하며, 지간신경종은 신경을 압박하는 주변 인대를 유리해주는 교정감압술로 치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평소 사용량이 높은 발에 대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자세도 중요하다.

다음은 족부 질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해주면 충분히 건강한 발을 만들 수 있다.
 

◇ 발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 수건 끝을 발가락으로 꼬며 미세 근육 스트레칭하기 ▲ 계단 끝에서 발 앞부분이나 발가락으로 서기 ▲ 골프공이나 마사지볼, 지압 슬리퍼 등으로 발바닥 지압하기 ▲ 한 발로 다른 발등을 지그시 밟으며 마사지하기 ▲ 발바닥 전체를 디디면서 제자리 뛰기 또는 가벼운 줄넘기하기 ▲ 볼펜이나 지압봉으로 발바닥 자극주기

 

▲ 이현 원장 (사진=바른마디병원 제공)


바른마디병원 이현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근막 상태, 지간신경종은 신경종의 크기가 환자마다 다를 수 있어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따른 선별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작은 신호라도 무시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 제대로 진단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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