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아이에게 먹인 빵에서 제습제가…업체 "얼마면 돼"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07: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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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우 죄송하게 생각…피해자와 보상 논의중"
▲ 33개월된 딸에게 먹인 빵에서 제습제가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한 백화점 지하식품코너에 입점한 빵집의 빵에서 제습제가 나오는 사고가 벌어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B백화점 동탄점에 입주한 C빵집에서 사온 빵을 33개월 된 딸에게 먹이다 빵 속에서 제습제를 발견했다.

아이에게 빵을 3분의 2가량 먹인 뒤 남은 것을 A씨 본인이 먹는 과정에서 빵 속에 들어있던 제습제를 발견한 것으로, A씨는 “매우 질겅거리며 이물감이 느껴져 뱉어내고 빵 안을 살펴봤더니 제습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백화점에 빵을 납품한 업체 측의 대응이다.

A씨가 다음날 백화점에 빵에서 제습제가 나온 것에 대해 항의하자 백화점 식음료 책임자가 나와 사과했으나, 빵 업체의 담당자는 제대로 된 사과 대신에 A씨에게 보상금으로 얼마를 원하는지 금액을 먼저 제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업체가 ‘얼마 주면 입 닫을래’ 식으로 들렸다”고 심정을 밝혔으며, 업체 측으로부터 오히려 “보상금 50만원을 거절할 경우 보험 처리돼 보상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뻔뻔한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 측은 “빵을 반죽하고 굽는 과정에서 제습제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담당자들이 빵집 담당자들과 함께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으며, 보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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