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 부르는 ‘장누수증후군’ 치료‧예방…“식습관 개선이 중요”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1: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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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 푸드테라피클리닉 이경미 교수 ‘하루한끼 면역밥상’ 발간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등 염증유발 식품 피하고 유산균 많은 음식 섭취해야
▲ 장누수증후군 예방‧관리에 좋은 면역밥상 ‘연어 요구르트 샐러드’ (사진=차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큰 병은 없지만 잦은 감기, 느린 상처 회복, 검진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자주 느낀 40대 남성 박모씨가 진료실을 찾았다.

여러가지 검사 결과 큰 이상 소견은 없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증상을 듣고 식품면역반응검사를 제안했다. 검사 결과 박씨는 ‘장누수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장누수증후군’은 장 세포가 손상되거나 세포 사이에 작용하는 단백질에 의해 장 내벽에 미세한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장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 배설의 기능 외에도 미생물이나 독소 등의 외부 유해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방어벽 역할도 한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해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 세포를 연결하고 있는 치밀결합조직이 약해지면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이 그대로 투과돼 면역반응이 발생한다.

장누수증후군이 생기면 세균, 독소 등이 몸속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데 체내 면역세포가 이런 외부 물질들을 비정상적인 침입자로 간주해 공격을 한다. 이 때 각종 자가면역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장이 새면서 몸 속으로 침투한 독소와 세균이 발생시키는 내독소들의 공격으로 암을 비롯하여 고혈압, 당뇨, 여드름, 방광염, 기억력 감퇴, 노화, 탈모 등 각종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 장누수증후군을 방치하면 만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장누수증후군의 치료 및 예방법은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약물, 스트레스, 세균, 기생충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특정 음식물의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알코올의 과량 복용도 장누수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려면 무엇보다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염증이 생긴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장내 미생물 회복을 위해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등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섭취는 피해야 한다. 또 유산균(프리바이오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풍부한 면역 밥상으로 식사를 하면 좋다.

이외에도 본인에게 맞지 않는 음식은 삼가해야한다. 진료실을 찾았던 박씨의 경우 식품면역반응검사에서 맞지 않다고 나온 우유, 달걀, 쇠고기를 제한하고 대체 단백질 음식으로 콩, 완두콩, 두부, 닭고기, 생선 등을 섭취했다. 식사를 바꾼 지 2주 정도 지나자 피로감이 줄어들고, 몸의 회복 기능이 좋아짐을 느꼈다.

차움 푸드테라피클리닉 이경미 교수는 ‘하루 한 끼 면역밥상’에서 장누수증후군을 비롯한 염증으로 유발되는 대부분의 질병을 치료하는 핵심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 교수는 “환자의 소화 기능, 영양 상태, 세포의 대사 기능, 호르몬, 면역세포 활성도를 분석해 환자의 상황에 맞춰 3~6개월 몸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를 한다”며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면역과 염증 상태가 달라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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