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치료, 심미성보다 기능성 살리는 게 더 중요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30 10: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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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사랑니를 제외한 성인의 치아 개수는 총 28개로 이 중 한 개만 없어도 치아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치아 중 가장 안쪽에 있는 어금니는 주로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쉽게 자르기도 하고, 음식을 잘게 부숴 소화가 잘되게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어금니가 깨지거나 빠진 상태로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물론 제대로 씹지 않고 넘기는 습관이 생겨 소화불량 및 위장장애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금니가 파절됐거나 상실했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은 “어금니는 앞니와 달리 저작 활동을 할 때 힘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인 만큼 심미성보다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어금니에 균열이 생기거나 파절(치아 깨짐)이 됐다면 즉시 크라운과 같은 단단한 보철 재료를 씌워줘야 하고, 어금니를 상실했거나 잇몸뼈(치조골)이 소실됐다면 심미적 또는 기능적으로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한 임플란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치료에 앞서 치아 내부의 연조직이나 신경조직에 염증이 생겼다면 염증치료와 신경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특히 어금니는 앞니와 달리 잇몸뼈와 신경선의 거리가 매우 짧으므로 치료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때 치아를 상실한 상태로 오래 방치했거나 노화로 인해 잇몸뼈가 많이 소실됐다면 잇몸뼈 이식술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

신 원장은 “잇몸뼈 이식술은 임플란트를 식립할 잇몸뼈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주로 시행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치근(치아뿌리)을 대체하는 시술이다”며 “임플란트를 지지할 충분한 잇몸뼈를 만들어 준 뒤 임플란트를 식립해줘야 성공률도 높일 수 있고, 임플란트 수명도 길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태운 원장 (사진=믿을신치과 제공)

이때 긴 치료 기간이 부담스러운 노년층이나 임플란트 치료에 제약이 많은 당뇨, 고혈압 환자라면 노벨가이드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임플란트가 이식될 위치를 치과 전용 CT(컴퓨터 단층 촬영기)로 촬영한 후 컴퓨터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해 빠르고 정확하게 인공치아를 심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는 CT와 수술 설계용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성공 여부를 좌우하고 수술시간이 짧아 회복이 빠르며 수술 당일 음식 섭취 및 일상생활 복귀도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무엇보다 잇몸을 최소로 절개하기 때문에 그만큼 통증이 적고, 무치악·당뇨·고혈압 환자 및 고령자도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그는 “어금니 임플란트는 위아래 교합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저작활동을 할 때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져 보철물이 깨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처음부터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수술 후 결과가 아무리 성공적이라 해도 관리가 소홀하면 임플란트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니 반드시 연 1∼2회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세균이나 염증에 노출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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