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바신의 현신'…한의사들 속여 수십억 챙긴 50대, 항소심도 실형

김동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2 07: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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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시바신의 현신’이라고 속이고 한의사들로부터 거액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자신을 ‘시바신의 현신’이라고 속이고 한의사들로부터 거액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죄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받은 A(51)씨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형을 내렸다.

또한 같은 죄로 징역 6년을 받은 현직 한의사 B(51)씨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A씨와 B씨는 지난 2014년 7월 대전 서구의 한 호텔에서 사상의학 등에 관심이 많은 한의사들에게 자신은 시바신의 화신이고 B씨는 두르가신의 화신이라며 “곧 나타날 대재앙을 막고 전생 업보를 참회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설교를 하며 29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다.

A씨를 따르다 나중에는 모임을 주도한 B씨 역시 "전염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등 말을 하며 피해자들에게 30억원 상당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자신들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편취했다"며 고루 실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평소 영적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일부 피해자는 한의원을 폐업하거나 부동산을 매각해 마련한 돈을 피고인들에게 건네기도 했다"며 "착오에 빠진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이어온 게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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