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질환 악화 막으려면 초기 대응이 중요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8 10: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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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귀 바로 앞에 위치한 턱관절은 측면 두개골과 아래턱뼈가 만나는 관절이다. 우리 신체에서 유일하게 좌우가 하나로 붙어 움직이는 관절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제한적이고 장애가 생길 가능성도 많다.

허리나 목처럼 턱관절도 관절 사이에 섬유조직으로 구성된 디스크가 있는데 턱관절 장애는 대부분 이 디스크의 상태 또는 형태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 갑자기 허리가 삐끗해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이상이 오는 것처럼 턱관절도 삐끗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보통 치과용 CT 장비를 사용해 턱관절을 이루는 뼈의 마모, 주변 조직 및 디스크 등을 확인하며 검사를 통해 관절염, 턱관절 강직 등 세부 병증을 찾아낼 수 있다.

턱관절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턱관절 디스크 이상을 의심해 보고 초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밥을 먹을 때 귀 앞쪽이 아프고 평소 자고 일어나서 목덜미가 자주 당길 때도 턱관절 문제일 수 있다. 매일 사용하는 관절인 만큼 방치하게 되면 안면 근육과 인대, 골격에 변형을 줘 안면비대칭이 발생하거나 관절이 점차 닳아 입이 벌어지지 않는 상태가 된다.

과거와 달리 턱관절 질환 치료법이 다양해져 초기 단계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치료 방법에는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물리치료, 스플린트(교합 안전장치), 교정치료 등이 있다.
 

▲ 임경민 원장 (사진=수지예치과 제공)


초기에는 운동요법과 물리치료, 약물치료만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보다 증상이 심할 땐 스플린트를 사용해 이갈이와 같은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행동 습관을 없애고 턱 근육을 이완시키는 치료를 한다. 만약 치아의 부정교합으로 인해 턱관절 장애와 안면비대칭이 왔다면 치아 교정치료가 불가피하다. 이때 X-ray와 3D-CT, 3D 스캐너 검사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골격의 특징, 상·하악의 비대칭 유형을 정교하게 분석하는 것은 치료의 계획을 세우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처럼 턱관절 장애는 퇴행성 질환으로 한 번 상태가 악화되면 회복이 어렵다. 무릎 관절염같이 턱의 관절 문제는 빠르고 단순하게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추적 관찰하고 정기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턱관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습관 교정도 요구된다. 입을 과도하게 벌리지 않는 것이 좋고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도 턱관절에 부하를 가하므로 가급적 삼가야 한다. 또 턱 내밀기, 이 악물기, 손톱 물기 같은 나쁜 구강 습관도 피해야 한다. 잠들기 전 온찜질은 턱관절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되므로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수지예치과 임경민 원장은 “턱관절은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능하면 교정 의료진과 협진이 가능한 치과를 택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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